2010년 12월 29일 방영분

 

2010년 12월 29일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비해 국제기구 진출 성적은 너무나도 초라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의 국제기구 진출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윤경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가 유엔의 살림살이를 위해 낸 돈은 모두 5천4백만 달러.

전체 회원국 중 11번째로 많지만 한국인 직원수는 유엔 사무국 기준으로 30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함께 우리나라의 분담금은 해마다 늘었지만 국제기구의 문턱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 이병주 / 백석대 법정학부 교수(전 UN 안보국 근무):"한국사람이 들어가기가 힘들다. 자격요건 같은 것을 서구 중심으로 따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서양 사람들이 많이 근무하는 집단이다 보니까 뽑는 사람도 서구 사람이고 서구 가치를 대고 사람을 뽑는데 중점을 둔다."]
 
다양한 외국어 능력과 문화적 경험, 그리고 선진 유명대학 졸업장을 선호하는 관행 역시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 출신 직원 수가 우리보다 많다는 사실은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국제기구 취업 희망자들은 무엇보다 정보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나미혜 / 창원시 호계리 : "굉장히 막연하죠. 어떤 역할을 하는 건지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아니고 또 국제기구에서 실제로 일하시는 분께서 오셔서 이렇게 강연을 하시는게 아니기 때문에..굉장히 그런 게 저희한테는 필요하거든요. 실질적인 이야기들."]
 
대부분의 국제기구들이 전문분야의 경력을 요구하는 만큼 인턴쉽이나 초급전문가 과정 등 채용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또 유네스코와 OECD 등 우리나라의 분담률이 높은 국제기구를 공략하는 것도 채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이종화 / 고려대 교수:"갑자기 도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사실 저희가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언어능력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언어능력 이상으로 전문적인 지식과 문화적인 다양성에 대한 이해, 자기 나름대로 세계적인 넓은 무대에서 기여를 해보겠다는 꿈을 갖고 자기 스스로를 계발해 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높아진 국력만을 자랑하며 그에 걸맞는 대접을 해달라고 떼를 쓸 순 없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선 좁은 국내를 벗어나 국제무대를 누비는 한국인들이 더 많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CNBC 윤경원입니다.
 
(SBS CNBC)
 
원 자료 출처 :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107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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