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은 미국^[1] 및 여러 영어권 국가들의 대학원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1949년에 ETS에서 개발하였으며 2010년 현재까지 관리되고 있으며,^[2] 오랜 기간동안 습득해왔으며 특정한 분야에 쏠림이 없는 언어 추론과 수리 추론, 비판적 사고, 그리고 분석적 작문 능력을 측정한다. GRE의 일반 시험(General Test)은 지정된 시험장에서 컴퓨터로 시험이 진행(Computer Based Test)되나 컴퓨터 시험이 불가능한 일부 지역은 지필고사(Paper Based Test)로 시행한다.

각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GRE 점수는 학교 및 학과마다 다르며, GRE 점수의 중요성은 단순한 입학허가에서 중요한 선택요소로의 작용까지 범위가 다양하다.

시험 구성 [편집]

일반 시험(General Test) [편집]

GRE 일반 시험은 네 가지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처음 영역은 분석적 작문(Analytical Writing) 영역으로 이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영역은 영어의 언어적 능력을 측정하는 언어 영역(Verbal)과 수학적 능력을 측정하는 수리 영역(Quantitative), 그리고 배점에 포함되지 않는 실험적 영역(Experimental Section)이다. 응시자들은 어떤 객관식 영역이 실험적 영역으로 출제되는지를 모른다. 이 시험은 4시간이 소요된다.^[3]

분석적 작문(Analytical Writing) [편집]

분석적 작문 영역은 쟁점 과제("Issue Task")와 논쟁 과제("Argument Task")로 구성되어 있다. 각 과제의 배점 범위는 0점에서 6점이며, 0.5점 단위에서 구성된다. 에세이는 ETS가 구축한 워드 프로세서에 입력하여 쓰는 방식이며, 워드프로세서에는 기본적인 기능이 있으나 철자 검사나 다른 기능은 포함되어 있지 않는다. 각 에세이는 최소 2명의 평가원이 읽고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2명이 읽어보고 부과하는 점수가 1점 정도 차이가 나면, 평균을 내서 최종 점수를 부여하나 만일 2점 이상 차이가 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검증을 한다.

쟁점 과제 (Issue task) [편집]

응시자는 두 가지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에세이를 45분 이내에 작성한다.^[4] 주어지는 주제는 문제 목록에서 무작위로 선택된다. ^[5]

논쟁 과제 (Argument Task) [편집]

응시자는 주어진 논쟁을 가지고 비평적인 에세이를 작성한다. 주어진 논쟁에 대해 논리적으로 고려하고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능력이 요구되며, 30분 이내에 작성해야 한다.^[6] 주어지는 주제는 문제 목록에서 무작위로 선택된다.^[7]

언어 영역 (Verbal section) [편집]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영역 중 하나로, 유추(Analogies)와 반의어(Antonyms), 문장 완성(Sentence Completions), 그리고 독해(Reading Comprehension)으로 구성된다. 배점 범위는 200점에서 800점까지이며, 10점 단위내에서 구성된다. 이 영역은 주로 어휘력을 측정하며, 평균 점수는 수리 영역보다 실질적으로 낮다.^[8] 이 영역은 30분 안에 30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9] 출제 방식은 대체로 반의어 문제가 8문제에서 10문제, 유추 문제가 6문제에서 8문제, 문장 완성 문제가 5문제에서 7문제, 그리고 독해 문제가 6문제에서 8문제(지문은 2개에서 4개까지)가 출제된다.^[10]

수리 영역 (Quantitative section) [편집]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영역 중 하나로, 문제 해결(Problem Solving)과 수리적 비교 문항(Quantitative Comparison Questions)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준은 고등학교 수학 수준이다. 배점 범위는 200점에서 800점까지이며, 10점 단위내에서 구성된다. 이 영역은 28문제이며, 응시자는 45분 이내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11] 출제 방식은 수리적 비교 문항이 14문제, 이산(discrete) 수리 문항이 10문제, 그리고 자료 해석 문항이 4문제이다..^[12]

실험적 영역 (Experimental section) [편집]

실험적 영역은 ETS가 향후에 출제할 새로운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언어 영역이나 수리 영역, 혹은 분석적 작문 영역에서 등장할 수 있다. 응시자의 배점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점수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응시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영역이 실험적 영역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들도 풀어야 한다. 이 영역은 모든 GRE시험에 나타나지는 않는다.^[13]

과목 시험(Subject Test) [편집]

일반 시험(General Test)과 더불어, 특정 분야의 지식을 측정하는 과목 시험이 있다. 분야로는, 생화학, 세포, 분자(Biochemistry, Cell and Molecular Biology), 생물학(Biology), 화학(Chemistry),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 영문학(Literature in English), 수학(Mathematics), 물리학(Physics), 심리학(Psychology)이 있다. 예전에는 경제학(Economics), 교정 교육학(Revised Education), 공학(Engineering), 지질학(Geology), 역사학(History), 음악학(Music), 정치과학(Political Science), 사회학(Sociology)도 과목 시험에 포함되었으나 1998년 4월에 교정 교육학과 정치과학 시험이 폐지되었으며, 2000년 4월에는 역사학과 사회학이, 그리고 2001년에는 경제학, 공학, 지질학, 음악학 시험이 폐지되었다.^[14]

비판 [편집]

대한민국 국적 수험생들의 일본 원정 응시 [편집]

일반 시험(General Test)의 평가 방식을 지필고사(PBT)에서 컴퓨터 진행방식(CBT)으로 변경한 후에 일부 지역에서 시험 응시 경험이 있는 응시자들이 출제된 문제들을 기억해내서 그대로 인터넷 상에 올리는 속칭 '후기'라는 이름의 문제들을 이용하여 시험 점수를 높이는 현상이 나타나자^[15] 2002년 10월부터 중국(홍콩도 포함), 타이완, 대한민국에서의 경우 시험 횟수를 일년에 네 번에서 두 번으로 줄였으며, 평가 방식도 지필고사로 변경되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국적의 수험생들의 경우 유학 일정에 맞추어 원하는 점수를 얻기 위해 1년에 원하는 시기에 12번까지 응시할 수 있는 일본 도쿄 및 오사카로 건너가서 시험을 응시하고 있는 실정이다.^[16] 이로 인하여 시험 응시료, 항공료, 숙박비 식비 및 교통비 등을 포함하여 많은 비용이 부담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제주항공에서는 2009년 11월 27일부터 김포에서 오사카까지의 노선의 신규 취항에 맞춰 일본 원정 수험생들을 위한 상품까지 내놓기까지 하였다.^[17] 이에 대해 ETS측은 수험생들의 기출문제 교환은 부정행위라며 시험 횟수를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하였으나 문제은행 방식으로 문제를 출제해 온 ETS가 시험의 신뢰도 문제를 특정 국가 수험생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