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수기 취업정보

2007/05/23 11:30

http://blog.naver.com/kimbapman/120038164423

잘 쓴 수기 하나~*

 

새로운 세계로 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취업난이 극심한 요즈음 기이한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좀 더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해 졸업을 일부러 연장하거나, 이력서에 한결 근사한(?) 학교명을 쓰기 위해 편입을 하거나 타대 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한다. 값비싼 해외 어학연수를 몇 차례 떠나거나, 시쳇말로 토가 나올 만큼 영어를 공부하는 대학생들도 비일비재하다. 이밖에 구직시장에서 유리할 듯한 각종 공모전에는 대학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더욱 불거지는 이유는, 요즈음 신규 채용 인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수상이었던 울루프 팔메는 청년실업이 잔인한 이유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려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회에서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첫인상을 준다는 데 있다고 설파했다.

  서울대인은 타집단에 비해 진로고민을 더욱 힘겹게 하는 듯하다. 자기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 혹은 자신을 향한 호의적인 기대에서 함부로 진로를 설정하기 힘들다. 이러한 과정에서 꿈을 오래도록 설계하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서울대인’을 반기는 사교육 시장이나, ‘막연한’ 고시에 동참하면서 방황을 하기도 한다. 그럴수록 나이는 한 살 두 살 더 먹어가고, 사교육 시장에서 젊은 시절 거두는 짭짤한 수입은 수렁처럼 본격적인 꿈의 달성을 위한 노력을 늦추게 만든다. 장기적인 꿈의 실현과 본격적인 직업을 찾는 사람에게, 자신을 탐색하면서 앞으로 어떠한 노동을 하면서 스스로의 삶을 책임질 지에 대한 고민은 유의미할 듯하다.


구직시장의 소외계층들  


  청년실업이 현실적인 무게로 드리워져 있는 요즈음, 이른바 ‘흠’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혹독한 어려움을 겪기 십상이다. 명문대 출신이 아니거나, 기업에서 선호하지 않는 전공을 했거나,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거나, 여성이거나, 영어 성적이 좋지 않거나, 자격증이 없거나, 말주변이 유난히 없어서 면접시험에 치명적이거나, 학력이 지나치게(?) 높은 사람의 경우, 본의 아니게 고충을 겪을 소지가 있다.

  최근 구직시장에서는 소신대로 지원하는 사람들보다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 ‘안전추구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또한, 전반적인 하향지원 추세 또한 보편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지원형태는 허수 지원을 늘리는 현상으로도 흐르지만, 무엇보다도 경쟁률이 높아지는 결과로 통한다. 기업 측에서는 구직자들의 인적정보를 분류한 후 적합한 사람들을 추리는 것부터 쉽지 않다. 대형 기업일수록 자유 형식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받기보다, 온라인에 접속해서 입력하는 지원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형방법은 앞서 언급한 그룹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기 십상이다. 암암리에 행해지는 ‘필터링’에 의해 솎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삼고초려를 할 기업에 자신의 장점을 알려서 서류전형이라도 통과하고 싶다면, 획일적인 방법으로 평가할 때 자신이 취약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오프라인 형식으로 접수하는 기업을 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오프라인으로 접수한다고 해서 반드시 유리하다고 볼 수 없으나, 기업에서 꺼리는 몇몇 단점들을 다른 방식으로 보완할 수 있는 제량이 는다는 점을 되새겨봐야 한다.


대학원 진학?


  몇 년 전부터 학부를 졸업한 후 취업이 어려우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학업이 목적이든 취업을 위한 ‘학력 세탁’이 목적이든,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사람들은 다양한 경우의 수를 현실적인 잣대로 생각해보는 게 좋다. 대학원은 일반적으로 학문이 주목적이기에, 형식적으로 임하기 힘들 만큼 요구하는 것이 많다. 읽어야할 책도 많고, 충실한 준비가 요구되는 발제도 이어지며, 세미나와 학회 참여도 줄을 잇는다. 그렇기에 석사학위를 거저 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나름대로 2년 이상 치열하고 집중적인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 게다가,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동안 나이도 두세 살 이상 먹으므로 반드시 구직이 쉬워질 것이라는 생각도 금물이다. 적잖은 기업에서는 한 살이라도 더 어린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여러 기업에서 석박사학위 취득자를 기피하는 이유는 여러 방면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첫째, 취업 희망자가 맡게 될 일이 으레 학사학위자에게 적당한 정도의 수준일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과 기대수준에 비해 일이 경미하면 쉽게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이직을 고려할 수 있기에, 인력을 중장기적으로 고용하고 싶어 하는 기업 측에서는 불안요소로 비칠 수 있다. 두 번째로, 우리나라의 기업 중에 군대식 서열문화가 온존해있는 곳이 많기에, 군대의 ‘막내’ 혹은 ‘졸병’을 바라는 시각도 팽배하다. 이러한 조직에서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가방 끈 긴 사람들은 꺼리기 십상이다.

  대학원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대학원에서 수불석권하면 자신의 삶이 어느 정도나마 보장될 수 있는 현실적인 근거가 무엇인지 가늠해보는 편이 중요하다. 석사학위를 취득한 다음에 예상되는 미래가 무엇인지, 학부 출신자로서 취업을 할 때에 비해 유불리해지는 면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신중하게 판단해 본 후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좋다.


구직 A부터 Z까지

 

  일단 취업을 확정하기로 한 다음에는 어떠한 일을 하고 싶은지 곰곰이 따져보는 것이 좋다. 하고 싶은 일의 유형은 그야말로 사람들마다 제각각이다. ①연봉만 높으면 야근이나 잦은 회식도 흔쾌히 감수할 수 있다는 유형, ②반대로 연봉은 적어도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을 선호하는 유형, 다른 방식으로, ①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박봉이나 회사의 낮은 인지도쯤은 별다르게 상관없다고 보는 유형, ②적성보다는 일과 조직에 관한 사회적인 평가가 더욱 중시되는 유형, 그리고 ①소규모 조직에서 일하고 싶은 유형과 ②대규모 조직에서 일하고 싶은 유형 등으로 나뉜다. 또한, ①자신의 전공이나 경력을 최대한 살리고 싶어 하는지, 아니면 ②새로운 분야를 도전정신을 갖고 뛰어들고 싶어 하는지 등에 관해 미리 생각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취업 경험담 경청하기 및 구직정보 검색하기 


  이러한 고민 속에서 대략적으로나마 자신이 어떠한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지 깨닫게 된다면 일차적인 고민은 끝난 셈이다. 그 다음 할 일을 여러 가지 들 수 있으나, ①이미 구직에 성공한 주변 인물 만나기, ②취업관련 사이트에 가입해서 타인들이 써놓은 글을 읽거나, 전반적인 구직 분위기 감지하기, ③타인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를 열람할 기회가 있으면 벤치마킹할 것 등을 권하고 싶다.

  최근 2-3년 사이에 구직에 성공해서 사회초년생으로서 분주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가장 새겨둘만한 취업 노하우를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 실제 구직 경험을 하다 보면 다양한 상황을 겪을 수 있기에, 그들이 전달해주는 각종 경험담 및 노하우를 귀감 및 타산지석 삼는다면 더욱 유리한 길을 갈 수 있다. 두 번째로, 취업 사이트에 자주 방문하면 뜻밖에 귀중한 정보를 재빠르게 접할 기회가 많아진다. 그리고 타인들의 간접경험을 참고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세 번째로, 타인들이 써놓은 입사양식 글을 읽어보면, 자신이 어떻게 작성해야할 지에 대한 윤곽이 잡힐 수도 있다.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 노하우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를 작성할 때 중요한 것은 열정이 가미된 성실함과 진솔함을 들고 싶다. 제아무리 화려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을지언정, 거만하고 성의 없게 작성한다면 부정적인 선입견을 조장해서 떨어질 수도 있다. 특히 서류전형 과정에서는 나에 관해 오롯이 서류로만 평가된다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를 논하는 것보다, 부정적인 특징을 열거하는 편이 날 듯하다. ①한번 써놓은 양식을 셀 수 없이 그대로 우려먹는 경우, ②허풍이 느껴질 만큼 실제에 비해 과장한 글, ③창의성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경박하게 느껴지는 어수선한 글, ④지나치게 잡스러운 경력까지 모조리 써놓은 결과 지원자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글, ⑤분량이 타인에 비해 유난히 짧거나 너무 장황한 경우, ⑥해당 기업의 특성을 전혀 살리지 않은 글 등을 부정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지원은 적당한 만큼 하자


  지원서를 낸 다음에는 서류전형 통과를 기다려야 한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소신지원을 하며 소수의 기업에만 지원을 하지 않고, 대개 여러 군데 지원하듯이 서류전형이 합격되는 빈도는 매우 높지 않은 게 보통이다. 구직을 지원할 때 탁상달력을 준비해서 서류전형 합격 발표 날짜와 전형 일정을 꼼꼼하게 기록해두는 편이 좋다.

  서류전형을 치를 때 재미있는 것은 하향지원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100% 붙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절박한 심정에 하향지원을 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서울대 출신자들이 자신들의 조직에서 오래도록 일할 것이라고 여기지 않기에 뽑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실제 서류전형에 합격하는 경우는, 적당한 수준에 맞춰서 지원한 기업인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적당한 수준이거나 약간 모자라거나 넘치는 경우에 붙을 확률이 높아진다.


서류전형 통과 후 본격적 전형


  서류전형에 통과하면 이후 맡을 일은 면접 혹은 인적성검사, 프리젠테이션 준비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인적성검사부터 말하자면, 이 검사 실시의 취지는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겨루는 측면이 강하지만, 조직이 원하는 평균화된 성격과 잘 부합되는지 따져보려는 의도도 포함된다. 그만큼 편견이 깃든 자의성이 강할 수도 있으며, 합불의 명확한 이유가 해명되지 않는 과정이기도 하다.

  프리젠테이션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은데, 프리젠테이션은 ①텍스트가 핵심적으로 선명하게 들어오고, ②과욕보다는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각인되며, ③발표 방법론을 미리 충분히 연습하고, ④프리젠테이션을 짤 때는 스스로 구성할 수도 있지만, 교수학습개발센터(ctl.snu.ac.kr)에서 미리 만들어놓은 모델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면접은 거의 모든 기업에서 치르는 것이기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면접을 준비할 때는 실제 면접시험에서 나올 법한 질문지를 미리 작성해보는 것이 좋다. 인터넷상에 사람들이 올려놓은 정보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보다, 일반적인 면접 질문들을 취사선택해서 준비한 후 자신이 판단해서 그 기업에 맞는 질문을 덧붙이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마다, 그리고 직책에 따라 질문의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또한, 자신의 특이한 이력이 면접 과정 중에 공격적으로 질타 받을 수 있기에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지원자의 전공이나 나이, 성별, 경력 등이 다른 지원자들과 매우 다르다면, 분명히 그러한 차이에 대한 노파심 섞인 질문이 나올 수 있기에, 위기를 반전시키는 대책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면접 과정 중에는 절박한 심정으로 인해,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거나 발음이 부정확할 만큼 쏜살같이 말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청자들이 면접을 받는 지원자에게 호감을 갖게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을 잘 살린 거두절미하고 간명한 답변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편이 낫다. 답변 내용이 지나치게 길거나 관념적이거나 어렵거나 격앙돼 있으면, 질문을 하는 면접관은 지루함 내지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제아무리 필사적인 심정으로 시험에 임한다고 할지언정, 짧지만 의미 있는 울림을 주는 답변을 하는 편이 백 배 낫다.

  또한, 면접 과정에는 여러 가지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예정돼지 않은 그룹토의면접을 치러야 하거나, 평사원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하거나, 술자리나 밥을 먹으면서 면접을 보거나, 떠보기 위해 이미 불합격된 것처럼 가차 없이 말을 할 수도 있다. 그룹토의 면접의 경우, 평상시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부담스럽거나 논쟁적인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 서툰 사람들은 불리해지기 십상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내향적인 기질을 활용하여 적극적, 호전적으로 임하는 사람들의 말을 일단 경청한 후, 그네들의 발언 속의 논리적인 허점을 통쾌하게 공략한다면 눈에 띌 수 있다.

  또한, 적잖은 기업들은 위기대처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떠보는 듯한 함정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지원자에게, 면접 과정에서 이미 떨어뜨릴 듯한 언지를 내비치기도 한다. 이럴 때 몇몇 지원자들은 이미 불합격됐다는 심정으로 우울하거나 허약한 반응을 보이거나, 심지어 자포자기식으로 말하기도 한다. 또한, 불합격시키려는 지원자에게 오히려 호의적인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면접 과정에서 외부적인 분위기와 질문 내용, 면접 시간만으로 합격 불합격 결과를 성급하게 단정 짓는 태도는 삼가는 편이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감과 열정이 묻어나는 부드러운 미소 속에 단호하게 말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또한, 면접 과정 중에 판단을 교란시키는 것이 단지 면접관만이 아니다. 함께 입사시험을 치르는 경쟁자들은 가끔 서로 견제하는 태도가 지나쳐서, 사소한 수준에서 훼방을 놓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예컨대, 면접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정작 이야기해주지 않은 채, 극히 사소하거나 아예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과장해서 말하기도 한다. 보통 면접을 치를 때는 자신보다 앞서 면접을 본 사람에게 호기심을 갖고 뭔가를 물어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제 면접 과정에서는 비슷비슷한 질문을 모든 지원자에게 똑같이 묻기보다, 지원자의 특성에 걸맞게 질문을 유동적으로 바꾸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렇기에 귀 얇게 상대방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어떠한 상황이 벌어진들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꿋꿋하게 임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수 있다.

  두둑한 면접 자신감을 지니기 위해서는 든든한 준비과정이 필수적이다. 면접 질문을 미리 짜보거나, 대략적인 수준에서나마 답변을 구상해보거나, 실제 말하기 연습을 실전 분위기로 해보는 것도 좋다. 처음에는 혼자 하다가 면접일이 다가오면 타인 앞에서 말해보면서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면접 피드백을 해줄 사람이 굳이 구직에 성공한 직장인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한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면, 친구들이나 가족 등에게 부탁해도 괜찮다.

  이럴 때 자신이 말하기 습관을 우선 관찰 받아야 한다. 표정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는 것은 아닌지, 말할 때 고개를 너무 기우뚱거리지 않는지, 눈을 너무 또렷이 떠서 공격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닌지, 지나치게 요란해 보이는 말투는 아닌지, 사투리를 무리하게 서울식으로 바꾸려다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리나 몸이 떠는 게 보이는 것은 아닌지, 말이 지나치게 빨라서 알아듣기 힘든 것은 아닌지, 등에 관해 지적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 면접과정에서 말할 때는 앞서 이야기한 대로, 핵심적인 사항을 분명하고 간결하게 말하는 자세가 좋다.


면접을 치른 다음에도 평정심 유지


  면접이 끝난 다음에 해야 할 일은 기다림이다. 또한, 작금의 청년실업난 속에서 제아무리 실력이 우수하다고 할지언정 절대적으로 합격한다는 확신이 들기 어려운 만큼, 끊임없이 구직사이트를 방문하면서 지원해볼 만한 다른 기관에도 채용이력서를 동시에 보내는 편이 낫다.

  취업이 어렵다는 두려움이 커져서 적잖은 지원자들은 심한 단계의 하향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기업에 설령 붙었다고 할지라도, 열악한 노동조건이나 낮은 임금과 사회적 위상 등으로 인해 장기간 일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자신이 지원하는 수준을 정한 뒤 그 아래로는 웬만한 경우 지원하는 않는 것도 바람직하다.

  면접을 치른 다음에 최종합격까지 기다리는 것은 의외로 힘겨울 수 있다. 불안감으로 인해 온갖 어려움이 뒤따른다. 학교에 재학 중인 경우 공부가 잘 안 되며, 누군가를 만날 의향도 적어지고, 마음이 뒤숭숭해지고, 분주하고 변화무쌍한 일정 탓에 아르바이트도 제대로 하기 힘들다. 이럴 때 여러 지원자들은 극단적인 우울증까지 아니더라도, 여러 차례 불합격하거나 굉장히 치열한 면접과정을 치르면서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이 처지고  자신감이 반감될수록, 적극적이고 낙관적인 자세로 구직에 임하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자신의 의지가 지나치게 나약해지거나 우유부단해지거나 부정적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마음 관리를 잘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절친한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든든한 감정적 지원을 받거나, 가끔 취미생활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편도 좋고, 입사 이후의 청사진을 구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첫 출근 날짜는 가급적 여유롭게 짤 것


  또한, 몇몇 지원자들은 2군데 이상 합격하는 일이 생긴다. 이럴 때는 최종적으로 어디를 골라야 하는지에 관한 행복한 고민을 품게 된다. 그러므로 동시에 여기저기 원서를 내놓고 면접시험을 치르는 지원자들은, 어떤 기업에 최종합격이 된 이후에 첫 출근 날짜를 미리 어느 정도 여유 있게 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일단 한 번 들어간 회사를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거추장스러운 일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서울대인’으로서가 아닌 준비된 사회초년생


  익숙하게 정든 대학의 품을 떠나서 비로소 사회인으로서 새 출발을 시작하려는 과정은 일종의 입사의식 같은 어려움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오늘날처럼 서울대에 관한 이율배반적인 선망과 질타가 교묘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서울대 간판’만으로 쉽사리 취업하기 힘들다. 기업에서는 갈수록 여러 경계를 파괴하고, 해당 기업에 맞는 ‘준비된 사람’을 찾으려 한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싫든 좋든 그 기업이 요구하는 준비에 걸맞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획일적인 공인영어 성적이든, 나이 제한이든, 인적성 검사 평가든, 프리젠테이션 발표든 뭐든 할 것 없이 말이다. 치열한 경쟁을 거부한다면 다른 삶의 방식을 추구하면 되고, 만일 자신이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의 부담감을 갖고 자신을 ‘준비’에 맞춰 훈련시켜야 한다.

  훈련을 할 때 나 혼자만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친구들과 선후배, 가족, 그리고 서울대학교 경력개발센터의 구직 공고나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매우 권장할 만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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