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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희소한 분야 도전
국제기구 인턴 제도 활용
미국 인텔 텍사스디벨롭먼트센터에서 시니어 엔지니어로 일하는 엄현선 씨(38)는 국내 대학 석사를 마치고 곧장 인텔에 취직한 사례다.
2000년 교수님을 통해 인텔 구인 소식을 접하고 우연히 지원했는데 곧장 미국에서 채용됐다.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희소성이 있던 정형기법(formal methods) 관련 논문을 쓴 그는 인텔이 찾는 전문인력 요건과 맞아떨어져 회사에서 고액 연봉과 함께
박사학위 취득 지원도 해주기로 했다. 특수전문직 인재들은 취업비자는 물론 영주권도 남들보다 빨리 얻는다.
이공계 분야는 특정 분야
논문이나 보고서 경력이 그대로 일자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어려운 공부라 기피하는 경향 때문에 국외 취업 준비생에게는
오히려 기회다. 엄씨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 분야는 여전히 특수해서 전문가를 채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한국과 달리 기술전문가로 계속
일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국제기구에서 일을 하려면 요구되는 경력을 쌓아 지원하는 것이 좋다.
유니세프
코트디부아르 사무소에서 P3직급으로 일하는 이혜진 씨는 국내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국제기구에 취업했다.
2006년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ㆍJunior Professional Officer)로 선발된 후 유니세프 브뤼셀에서 2년 근무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기금 모금과
관리를 맡고 있다.
이씨는 "국제기구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국제정치학이나 국제법을 전공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기구에서 어떤 업무를 하려는지에 따라 전공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교통상부는 올해도 JPO 15명을 뽑는다.
2012. 04. 09. 매일경제
[기획취재팀 : 미국 LAㆍ뉴욕 = 김경도 차장 / 스웨덴 스톡홀름ㆍ핀란드 헬싱키 = 이한나 기자
/ 영국 런던ㆍ독일 프랑크푸르트 = 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