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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포럼] 제5유엔사무국 유치, 의미 있는 변화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
꽉 막힌 남북관계 획기적 전기될 수도

 
관련이슈 : 세계포럼-옥영대
 
세계일보가 경기도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내 제5유엔사무국 유치 운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작된 터라 아직은 미풍 수준이다. 피부에 와닿는 의제도 아니다. 그러나 추진 5개월 만에 눈에 띌 만한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제5유엔사무국 그거 얘기되던데.” “그거 유치되면 시도 때도 없이 미사일 쏘고 포 날리는 그런 일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제5유엔사무국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얘기일 수 있다. 그런데도 유치운동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정부와 시민사회의 성원과 참여가 뒷받침되면 유치 운동에 탄력이 붙는 것은 시간문제다. 국민적 과제는 물론 국제적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

제5사무국은 쉽게 얘기하면 유엔 지역사무국이다. 제1사무국은 미국 뉴욕, 제2사무국은 스위스 제네바, 제3사무국은 오스트리아 빈, 제4사무국은 케냐의 나이로비에 설치돼 있다. 일련 번호는 지역 사무국의 역할을 의미하는 숫자에 불과하다.

지역 사무국들이 어떤 배경에서 설치됐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역사무국 확장의 맥락을 알아야 제5사무국 유치운동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3, 4사무국이다. 빈의 3사무국은 전 세계가 핵의 공포에서 벗어나자는 차원에서 생겼다. 국제사회가 핵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유엔의 지원과 유엔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빈에 설치했다.

계 보전 문제가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아프리카 그룹이 그 여세를 몰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당시 생물자원의 보고인 아프리카는 밀렵 등으로 동물 대량 멸종 위기에 처했다. 아프리카 그룹이 동물 학살에 따른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줄기차게 호소했고, 마침내 유엔이 아프리카 그룹의 손을 들어줬다.

3, 4사무국에 비하면 제5사무국 유치는 훨씬 설득력이 있다. 한반도는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다.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종식은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이미 아시아 그룹 가운데 이웃 나라 중국과 일본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시아에 대한 존중과 배려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유엔 193개 회원국 가운데 54개국이 아시아 국가다. 세계 인구 71억명 가운데 아시아 인구가 45억명으로 절반이 넘는데도 아시아에는 유엔사무국이 없다. 미국과 유럽 중심의 유엔을 개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옥영대 논설위원
문제는 남북관계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지난 2년여 동안 남북관계는 교착 상태다. 한·미 키리졸브 훈련, 대북전단 살포, 북한 인권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여전히 핵 위협으로 국제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관계 복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에 변화가 없는 한 예전의 남북관계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사실 제5사무국은 박 대통령이 불을 지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9월 유엔총회 연설 등에서 북한과 국제사회를 향해 세계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내심 반기고 있는 눈치다. 제5사무국과 연계되기만 하면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이 확 바뀔 수도 있다. 남북관계 복원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제5사무국 유치 운동이 범국민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얼마 전엔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이번엔 고양시가 범시민운동 차원에서 유치 운동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각 지자체의 참여는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다름아니다. 제5유엔사무국 유치,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옥영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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