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키워드에 대한 조언 (1)
이력서를 온라인으로 등록할 경우 대부분 취업사이트는 키워드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피플앤잡의 헤드헌팅팀에서 이력서를 검색중 "능력은 있으나 그동안 운이 없었습니다"라는
키워드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경력으로 검색). 운이 없었다? 바꿔 말하면 스스로를 운이
없는 사람으로 표현한 것인데 ... 어떤 회사에서 운과 재수가 없는 사람을 구직하게 될까요?
그래서 피플앤잡의 헤드헌팅팀과 웹운영팀에서 등록된 키워드를 리뷰한 결과는 아주 많이
당황스러웠고 이에 다음과 같이 조언하니 이력서 작성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 이력서 키워드의 목적은 구인하는 회사(외국기업, 헤드헌팅회사)의 이력서 검색을 위함 입니다.
구인하는 회사에서 회원님의 이력서 검색을 원하지 않더라도 이력서의 첫머리인 이력서 키워드는 구인/구직자
상호간의 첫 인상이므로 명확하고 깔끔하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첫 인상이 때로는 선입견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
"저에게 있어서 도전적인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귀사의 열정적인 사원이 되고 싶습니다"
"두려움 속에 사는 인생은 반토막 인생이다"
"제 이력서를 꼭 읽어야만 하는 이유"
"언제나 긍정적이고 활발한 성격입니다"
위와 같이 서술형으로 입력하시면 어떻게 이력서 검색이 가능할까요? 이러한 표현은 절대로 사용하면 안됩니다.
이력서 검색으로 회원님의 이력서를 검색할 수 없기에 오히려 본인의 기회를 잃어버리기 때문 입니다.
이력서의 키워드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본인의 업무, 능력, 경력을 중심으로 기술해야 합니다.
회계, 재무, 세무, 영어 상급, 중국어 중급, S전자근무, T인터넷근무, 과장
외국계 가전사 국내영업팀장
비서직, 외국계 회계법인, 증권사 근무경험
2. 이력서 검색에 대비해서 구인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키워드를 정해야 합니다.
이력서 키워드를 통해 나를 개성있게 나타내는 것은 분명 필요합니다. 하지만 구인하는 사람의 눈과 맞지 않는
개성은 그냥 스스로의 만족에 불과할 뿐 입니다. 이력서 키워드는 본인이 인사담당자가 되었다는 가정하에서
준비되어야 합니다.
이력서 키워드를 딱 1 단어로 간단명료하게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회계" "영업" "물류" ...
이경우는 이력서를 모두 열어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경력이나 직급이나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력서 조회에서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으며 아무 성의가 없는 어떻게 보면 구직하려는 의사가 있는지도
의심이 갈 수 있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은 "회계"가 아닌 "재무" "세무" "Accountant" "Accounting" 등 자신이 익숙한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는데 단 한단어로 이력서 키워드를 기술하는 경우는 나머지 키워드 검색에서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더 적은 기회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력서 키워드는 표현 이전에 기능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검색이 되어야 이력서가 읽혀 질 수 있습니다.
3. 이력서 읽기를 강요하는 표현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제 이력서를 읽지 않으면 후회합니다"
"후회 없으실 겁니다"
"선택 하십시오"
인사담당자는 업무를 위해서 이력서를 읽습니다. 이력서를 읽는 기준은 구인하는 목적에 적합한 능력과
경력을 가진 인재를 찾는 것인데 무조건 본인이 등록한 이력서를 읽으라고 강요한다면? 솔직한 마음으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겠습니까? 대부분 그냥 지나가고 무시할 것 입니다.
구인구직 시장은 웅변대회나 토론의 마당이 절대 아닙니다. Cooooooooooooooool~! 하게 서로의 원하는
바를 말하고 조정해서 합의하는 비즈니스의 현장입니다. 감정을 내세워서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역작용만
일으킬 뿐 입니다.
출처: http://www.peoplenjob.com/bbs/view.php?id=column&uid=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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