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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료

 

국제기구 취업 뚫으려면 '발음'보다 '쓰기'가 중요

 

양모듬 기자

이메일 modyssey@chosun.com

 

입력 : 2015.11.26 03:06

 

[한국계 선배들이 말하는 '실전 入社 노하우']

직원들 국적 다양하기에 악센트·발음 큰 문제 안돼
석·박사 아니어도 경력 인정… 이력서엔 스펙보다 열정
글로벌한 감각 필수지만 한국인 정체성 꼭 갖춰야

"글로벌해지되,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놓치지 마세요."

 

주요 국제금융기구에 재직하는 한국인 직원수(2015년 8월 자료).jpg

 


25일 오전 서울 성균관대 조병두국제홀에서는 '제7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기획재정부가 이날부터 3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하는 이 설명회에는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9개 국제기구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나와 기관을 소개하고 인턴 면접을 진행한다. 요즘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선 국제금융기구 입사는 '국제기구 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관심도가 높고 경쟁률도 세다. 400석 규모의 대형 홀은 오전 일찍부터 국제기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지원자들은 인사 담당자들의 채용 설명을 들은 뒤, 기구별로 마련된 심층세션에 참석했다. 사전에 서류전형으로 인터뷰 대상자로 선발된 144명은 면접도 치렀다.
 

[국제금융기구에 재직 중인 한국인 직원들이 25일 서울 성균관대 캠퍼스에서 열린‘제7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서 자신의 입사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다.]

 

▲ 국제금융기구에 재직 중인 한국인 직원들이 25일 서울 성균관대 캠퍼스에서 열린‘제7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서 자신의 입사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다. 이현명 녹색기후기금(GCF) 인사과 어시스턴트, 박희정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매니저, 최유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시아사무소 선임대외협력담당자, 박준영 EBRD 투자담당 상무. 

 

이날 특히 지원자들의 관심을 끈 자리는 '한국계 직원과의 대화'였다. 멘토들은 자신의 체험담을 들려주며 국제금융기구 입사 요령을 알려주었다. 멘토들이 제시한 국제기구 입사 요령은 다음과 같다.

①내 몸에 맞는 입사 경로 찾아라

국제금융기구에 들어가는 길은 ▲인턴으로 들어간 뒤 정규직으로 전환 ▲사기업 등에서 경력을 쌓고 경력직으로 입사 ▲프로젝트 파트너로 함께 일하는 것 등 크게 3가지이다. 멘토들은 자신에게 잘 맞는 경로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다국적 기업 인사 파트에서 지난해 녹색기후기금(GCF) 인사과로 자리를 옮긴 이현명씨는 "보통 인턴은 석사 이상 학력을 갖춘 사람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경력직은 석·박사 학위가 없어도 해당 분야의 경력이 있으면 채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 근무 중인 한 멘토는 "EBRD의 경우 많은 직장 동료가 석사 학위(1년 소요)를 가지고 있지만, 학부 졸업 후 바로 금융 시장에서 일하다가 경력직으로 입사한 이도 많다"고 했다.

②영어는 말하기와 쓰기가 중요

국제기구 입사의 가장 큰 장벽은 언어다. 업무가 영어 등 외국어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박희정 EBRD 매니저는 "첫인상을 좌우하는 건 '말하기', 업무 능력을 결정하는 것은 '쓰기'"라고 했다. 서강대 출신인 박 매니저는 "국제기구는 다양한 국적의 직원이 일하기 때문에, 악센트나 발음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반면 이메일 등을 통해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문 글쓰기 능력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주요 국제금융기구에 재직하는 한국인 직원 수]

③이력서엔 '스펙'보다 '열정' 담아야

국제금융기구 채용은 국내 대기업과 '문법'이 다르다. 전 세계 수많은 대학이 있는 만큼, 학벌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영어 인터뷰를 진행하기 때문에 요구하는 공인 영어 점수도 없다. 박 매니저는 "인턴 채용 시 인터뷰 시간은 5분 남짓으로 짧다"며 "이를 위해 국제기구에 대한 열정, 스토리가 있는 이력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멘토는 "성실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점은 중요한 요소"라면서도 "학점이 낮아도 국제기구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 이력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했다. 해외 교환학생 이력, 외국에서의 인턴 생활이나 해외 봉사 활동 경력, 교내 장학생 등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이력으로 꼽혔다.

④'원어민'이 아닌, 글로벌한 '한국인'이 되어라

글로벌한 감각과 협동심도 국제기구 입사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강소국이 함께 협력하는 국제기구에서는 협력이 필수적인데, 경쟁적인 한국 사회에서 자란 지원자들은 협동심이 취약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윤민호 미주개발은행(IDB) 대외총괄관은 "오랜 외국 생활로 영어 소통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이 사람이 한국 사람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지원자가 많다"며 "하지만 많은 국제기구가 가입국을 상대로 직원을 뽑는 만큼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⑤정보를 위해 발품을 팔아라

국제기구들은 채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않는다. 홈페이지나 기구에서 운영하는 SNS(소셜미디어)에 공고를 띄우는 것이 전부다. GCF의 이현명씨는 "작년에 GCF가 생길 때 인사 파트를 뽑겠구나 하고 예상하고, 자주 홈페이지를 체크했다"며 "또 기구에 직접 전화해서 채용 절차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고 했다. 국제기구 대부분이 SNS 계정에 자신들의 비전 및 성과를 업데이트하는 만큼, 꾸준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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