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에서의 선전도 눈부시다. 200~400위권에도 7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난해 평가에선 400위권 안에 7개 대학만 들어갔지만, 올해는 부산대,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가 추가로 진입하면서 11개로 늘어났다.
특히 371위를 기록한 부산대는 지난해보다 무려 130여계단을 뛰어올라 국내 대학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부산대의 수직 상승은 연구비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교수가 일하는 문화’를 조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500위권 밖이었던 서강대 역시 379위로 급상승했다. 이외에 경희대와 이화여대는 각각 374위, 397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QS 측은 “20여개 한국 대학이 평가에 참여했는데 순위가 평균 45계단씩 상승할 정도로 세계 국가 가운데 대학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1위는 하버드대(미국)로, 5년 연속 1위다. 2위 케임브리지대(영국), 3위 예일대(미국), 4위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영국), 5위 옥스퍼드대(영국) 순으로 미국과 영국의 전통 명문 대학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아시아에선 일본 도쿄대(22위)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교토대(25위), 홍콩과학기술대(35위), 오사카대(43위)가 뒤를 잇는다.
9386명의 학자와 기업인 3281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평가 요소는 연구실적, 졸업생 평판도, 교수 1인당 학생 수, 외국인 교원 비율 등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527호(09.10.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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