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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을 선택하는 능력 전공 / 캐나다취업유학

2010/09/02 17:53

복사 http://blog.naver.com/rojaware/112590530

상담메일 중에 '어떤 전공을 선택하면 좋습니까?'라는 질문이 가장 많다. 이때 전공은 '취업이 잘되는' 것을 말한다. 이 질문에 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질문자의 기호, 적성, 전공, 성격, 가치관등을 모르는 상태에서 '좋은 전공'을 말하기 힘들다.

 

2. 각 지역별, 학교별로 취업율이 높은 학과가 다르고, 캐나다에는 147개의 공립전문대학이 있고, 각 학교는 평균적으로 200개의 학과를 가지고 있다. 이 학과들에 대한 취업정보를 내가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의 대답은 '절대적'이라기 보다는 '부분적 진실'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런 것, 저런 것 모두 무시하고 그냥 취업이 잘되는 학과를 말해달라고 요구하면, 정답이 있다. 캐나다의 어느 대학을 진학해도 이 학과만 졸업하면 취업은 99% 확실하고, 연봉도 45000불부터 시작할 수 있다. 정년퇴직후 연금도 많이 받고, 그야말로 캐나다 중산층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고, 사회적 존경도 받는 전공이 있다. 게다가 캐나다 연방정부에서 매년 부족직군으로 분류되어서 기술이민시 최우선 처리대상에 항상 포함되는 분야다.

 

간호학이다.

전문대에서는 Registered Practical Nursing, Licensed Practical Nursing이라고도 하며, 2년제 디플로마를 마치고 국가고시 통과후 바로 취업이 된다. 초봉이 45000불선. 만일 4년제 간호과정을 마치면, 초봉이 65000불 선이다.

 

피고름 만지는 것이 싫다면, 의료, 보건 계통의 거의 모든 전공이 취업율이 좋고, 연봉도 세다.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치과보조, 치위생사, 심리학자, 의료기계등... 병원이 근무처인 모든 전공이 확실한 분야들이다.

 

이런 분야를 말해주면, 돌아오는 답변은...

1. 영어부담이 크고, 공부하기 어렵다.

2. 적성에 맞지 않는다.

등이다. 그러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적성에 맞으면서 영어부담이 덜한 분야로 취업이 잘되는 전공을 알려달라는 것이다. 이때 부터 메일 교환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러면 본인이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 주변에서 잘한다고 말해주는 것을 나열해 보시라... 이렇게 해서 나온 분야들은 대부분 캐나다에서 수요가 적고, 취업도 힘든 분야들이다. 유학생으로 와서 취업이 안되는 것은 귀국해야 마느냐의 문제이다. 그것도 6개월 이내에 결판이 나야하는 문제이므로 매우 초조하다. 물론, 노동비자는 3년까지 나오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후 반년내에 취업이 안되면 자포자기 하고 귀국해버린다. 그제서야 후회한다. 자신의 전공을 잘못 선택했음을... 그리고 취업이 잘되는 전공을 택한 친구들을 부러워하게된다.

 

다른 말로 해석하자면, 이제사 조금 현실을 이해한 것이다.

 

졸업하고 캐나다에서 파트타임으로 단순노동을 하면서 세상이 얼마나 만만치 않음을 깨닫게 된다.

 

공부하기 힘든 간호학또는 보건계통 전공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수요가 높은 분야는 ...

건설, 에너지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직종들이다. 용접, 배관, 목공, 토목, 산업전기, 중장비, 지질탐사등등...

즉, 캐나다 연방정부 이민성에서 발표한 29개 부족직군들에 해당하는 전공들이다. 그러나 이 분야는 캐나다의 전역에서 취업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에서만 잘된다. 이때는 지역을 잘 선택해야 한다. 이 지역이 매년 변동되기도 한다. 경기등락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 적당히 '운'이 따른다고 할 수 있다. 캐나다 지리, 경제에 대한 교과서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유학떠나기 전에 이 분야에 대한 사회과학적인 분석을 접하고 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많은 학생들이 저렴한 어학원, 좋은 학교, 방구하는  것, 관광등의 정보는 엄청나게 수집하지만, 캐나다 사회, 경제, 지리에 대한 거시적인 공부는 하지 않는다. 바로 이것이 종국적인 먹고사는 문제와 밀접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단기 정착에만 집착하여 장기 정착을 간과한다.

 

한국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선호하거나 많이 하는 전공분야들이 있다.

경영, 무역계통,

요리, 호텔, 유아교육

 

이들 분야는 지극히 '한국적인 선택'을 반영한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대학진학시 전공선택을 적성, 기호등과 상관없이 한다. 성적순, 사회적 분위기등에 좌우된다. 그러다 보니 특별히 그 분야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대기업에 취업이 잘되는 분야를 하다보니, Generalist로서의 경영, 무역, 법등을 많이 선택하게 된다. 이런 기업 화이트 컬러 직종에서 거리가 있지만, 다소 '멋있어'보이는 직종이 호텔, 요리, 유아교육이다. 한국의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런 몇가지의 직업이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게 만든다. 20년전에만 해도 제조산업이 활발해서 '공대계열'의 수요가 높았고, 많은 남학생들은 공학계통에서 일했다. 그러나 지금 한국은 서비스 산업이 과대팽창하고, 자본집약적이 되어가면서 공장수요가 하락하였다. 서비스 산업은 박봉에 경기등락에 민감한 특성이 있다. 그래서 청년들은 직장을 잡아도 고용불안에 시달리게 된다.

 

왜 이런 사회적 현상이 중요하냐하면, 인간은 자기의 선택보다는 사회적인 조건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스스로는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기호, 적성, 취향, 인생관등은 그 당시의 사회적 문맥의 결과이다. 사회가 다르면 가치관도 바뀐다. 캐나다를 택한 청년들이 전공선택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캐나다 사회를 한국 사회의 문맥에서 이해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무역을 전공한 학생에게 목수, 배관을 공부하라고 하면, 그 직업에 대한 한국적인 평가를 한다. 요리, 호텔, 유아교육... 캐나다에서는 모두 박봉의 직업에 육체적으로 고단한 직종이다. (물론, 승진하면 덜하다) 경기변동을 탄다. 유아교육은 '영어'를 잘해야 한다. 아이들과 학부모를  영어로 다루어야 한다. 아이를 한국식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 백인 부모 상식에 맞추어서 키워야 한다.

 

이들 학과에는 한국유학생들이 많다. 그 이면에는 대학에서 유학생들을 쉽게 입학시킨다는 측면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서 대부분의 캐나다 전문대학에서 간호학과는 외국유학생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요리, 관광, 유아교육분야에서 유학생을 허용하지 않는 대학은 거의 없다. 공통점은 자국학생들의 입학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캐나다 분위기에서 이 분야는 그리 대세가 아니다.

 

캐나다에와서 2,3년 살면서 근무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캐나다에서 수요가 높은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다. 심지어는 이곳에서 학교를 다녀도 졸업하고 나서 1년이 될때까지 캐나다에서 수요가 높은 전공이 무었인지 감을 못잡는 학생들이 많다.

 

무역, 경영, 금융등 상경계통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의 경우는 애매모호하다. 이 분야는 캐나다에서 수요가 있지만, 취업은 개인차가 많다. 이 직업들의 특징은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다. 간호는 '환자'와 '의사'를 상대하고, 대부분의 공대계통은 '기계'를 상대하므로 '처세기술(People Skill)'이 크지 않다. 즉, '갑'으로 사는 직종이다. 하지만, 상경계통은 '을'로 살아야 하며, 처세기술이 필요한 직종이다. 한국에서는 한국말, 문화속에서 상경계 졸업자들이 화이트 컬러 일을 할 수 있다. 똑같은 것을 캐나다에서 하려면, 캐나다 말, 문화속에 퐁당 적응되어야 한다. 이것은 전공이나, 성적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문제다. 이 분야를 한국에서 전공하였고, 캐나다에서도 전공을 살리겠다는 사람들에게 내가 알아보고 싶은 것은 그 사람의 '캐나다식 태도'와 '어학능력'이다.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상경계통으로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취업을 해보라고 권한다. 캐나다 회사에 입사해서 각종 미팅, 주제발표, 보고서 작성, 거래처 상담, 고객 상담, 섭외, 홍보등의 일을 하려면 백인들을 설득하고, 어울리고, 머리 위에서 놀고, 글도 잘쓰고, 보고서 핵심도 잘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즉, 그 일 자체게 백인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경영학으로 MBA를 마쳤다고 아무 상관이 없다. 따라서 이메일만 가지고, 내가 그 사람이 이런 자세가 있는지, 상황영어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 길이 없다.

 

자, 여기까지 내용의 핵심은 무었일까?

 

1. 취업과 영주권을 목표로 유학오는 한국청년들이 캐나다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은 좁다.

2. 영어를 덜 필요로 하고, 쉽게 취업되고 영주권도 얻을 수 있는 전공, 틈새 전공은 거의 없다.

3. 대부분의 한국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하고 싶은 지는 잘 모르는 대신에, 자신이 하고 싶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취업을 하고자 하면, 손재주가 좋아야 한다. 요리나 목공, 전기, 용접등, 기계만지는 재주가 있으면 된다. 특별히 손재주가 없으면, 지적능력이 뛰어나서 의학책을 붙들고 공부해서 보건분야로 전공을 택할 수 있다. 한국에서 부터 수재소리 들으면서 지낸 사람들은 보건분야로 공부할 수 있다. 문제는 손재주도 특별히 없고, 지적능력도 평범하고, 영어가 IELTS 6.0에 일년내에 도달할 가능성이 적은 사람들이다. 이런 범주에 속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전공'을 추천하는 일은 고민스럽다.

 

나에게 상담메일이 오면, 내가 질문을 많이 하는 이유가 이런 요소들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지적능력이나 손재주가 단시일에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한가지, 영어수준을 올리는데 매진하라는 것이다. 전공은 나중에 고민합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향상의 방법을 모른다. 그냥 말로만 영어공부하세요라고 하면, 전철에서 영어회화테이프 많이 듣는 것을 연상한다. 방법은 있다. 캐나다에 와서 영어능력을 함양하는 방법도 있고, 한국내에서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이 분야의 멘토가 늘 함께 해주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서는 다른 글에서 설명하겠다. )

 

전공선택 능력은

1. 사회적 현실을 이해하고,

2.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3. 입체적으로 해당전공의 전망을 조사하는 능력이다.

(만일 내가 전공을 선택한다면, 그 학과의 취업율에 대한 조사, 그 학과에 연락해서 졸업한 한국학생을 소개 받아서 문의, 그 직종을 고용하는 회사이름을 수배. 그 회사가 속한 산업의 경기동향조사등을 할 것이다. 객관적인 취업, 경기전망, 한국인으로 구직경험등을 토대로 해서 결정하는 것이다. )

 

내가 모든 학교의 모든 전공별로 취업율조사를 한 것은 아니므로 쪽집게 추천을 할 수는 없다. 
 
내가 도와드리는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이다. 앞으로 수많은 선택을 하고 살아가야 한다. 내가 대신 선택을 해주면, 시험지에 정답을 알려주는 것과 같다. 문제푸는 능력은 나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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