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GO] 혼자 인턴쉽 준비하기!! | |
| 번호 : 26 글쓴이 : 김도형! |
조회 : 2827 스크랩 : 5 |
| 합격해놓고..배은망덕하게 혼자만 간직하고 있다가 오늘에야 써봅니다. 뭐 아래에 쟁쟁한 곳에 합격하신 분들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카투사로서 군생활 하고 있던 올해 8월쯤부터 우연한 기회로 인턴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NGO 인턴쉽에 관심있는건 아니었고 대담하게 유엔 인턴을 꿈꾸고 있었죠(모르면 용감하니까). 유엔 인턴이 제가 넘볼곳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을때쯤 이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여기저기를 훑어보다가 김경수님이 올려놓으신 숱한 NGO 인턴쉽 채용공고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때부터 방향을 NGO 인턴쉽 쪽으로 선회했습니다. NGO 데이터 수집 및 정리 -> 내 조건에 맞는 NGO 추출 -> qualification, application 파악 및 준비 -> 실제 apply ..순으로 큰 그림을 잡고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데이터 수집/정리 단계부터 설명을 해보면.. 일단 NGO 정보는 철저하게 인터넷을 의지했습니다. 채용/인턴쉽/아르바이트 게시판에서 김경수님이 써놓으신 정보가 거의 대부분이었고 지식검색을 통해서 알게 된 몇몇 싸이트도 있습니다. CSIS, CFR, Human Rights Watch등등 쟁쟁한 NGO를 비롯하여 거의 100여곳에 달하는 NGO의 웹사이트, 인턴쉽 기간, 업무내용, qualification, application, deadline등을 엑셀파일에 데이터베이스화했는데(말은 그럴듯한데 실제로 별건 없습니다^^;) 매일 업무 끝나면 이것만 했는데도 워낙 양이 많다보니 열흘은 족히 걸렸던 것 같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하고 나서는 제 조건에 맞는 ngo를 찾아 갯수를 좁혀갔는데 이 또한 정말 방대한 작업이었습니다. 엑셀파일내용이 워낙 조잡하다보니 100여곳의 웹싸이트를 결국 하나하나 들어가서 자세한 조건들을 확인해야 했었거든요. 일단 제 전공관련여부와 합격 가능성, 이 두가지를 조건으로 삼고 이에 벗어나는 곳들을 하나씩 지워가기 시작했는데 아예 대학 3학년 혹은 석사 이상부터 지원을 받는 곳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업무내용도 제 전공에 맞고 qualification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하는데 결정적으로 석사이상 지원가능이라는 말때문에 눈물을 삼키고 돌아선 곳도 많았죠ㅠㅜ 아무튼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이 작업을 끝내고 나니 100곳이 30여곳으로 줄어있더군요. 이제는 각 NGO의 qualification과 application을 준비할 차례.. qualification은.. 기관입장에서는 이러이러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정해놓은 것이고 우리는 그걸 잘 숙지해서 application에 그럴듯하게 반영하면 되는것 같습니다. 어떤 장점을 부각시켜야 할지에 대한 정답은 이미 나와있다고 보면 되겠죠! application을 준비하면서 사실 막막했었습니다. resume니 reference니 cover letter니..난생 처음 보는 말들도 많고 내 영어 실력으로 native들과 경쟁할 생각을 하니 기부터 죽더라구요. 혼자 인턴쉽 준비하는거 정말 쉽지 않습니다. 특히 정보부족이 제일 큰데.. 그렇게 맥이 빠질때 마다 애초의 열정을 떠올리려고 노력하면서 계속 진행하는게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아무튼 resume랑 cover letter는 학교 도서관에서 그럴듯한 책하나 빌려다가 달달 외우다시피 공부해서 만들었습니다. google 이미지 검색하면 또 샘플이 많이 나오니까..비교해가면서요. resume는 dvd 커버를 만든다..는 개념으로 작성하면 좋을것 같은데, 왜 dvd 커버들, 요즘 정말 현란하게 나오잖아요. 꼭 보고 싶게끔.. 정말 자신을 상품으로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내가 팔릴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썼습니다. 일단 제반 행정잡무를 보는 것은 인턴의 기본이라고 할수 있으므로 제 미군부대에서의 행정병 경험을 적극 부각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보통 computer skill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매우 많기 때문에 MOS excel expert를 추가로 땄구요(word는 입대전 취득), 제 자신을 매우 아름답게 포장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recommendation은 미군 중대장한테 부탁해서 받았고 reference는 잘 모르는 교수님들 찾아다니면서 계속 졸라댔는데 결국 승낙을 못받아서 준비 못했습니다.. 여기서 ngo열개 정도는 날아가더군요ㅠㅜ reference를 요구하는 곳이 그만큼 많으니 평소 교수님들과 친하게 지내셔야 합니다!!ㅠㅜ writing sample은 한미관계에 대해서 4페이지 정도 글을 썼죠. 끙끙대며.. application 관련 서류를 다 준비하고 나니 이제는 보내야 할 차례! 각 NGO의 인턴쉽 담당자에게 관련 서류를 pdf화 해서 차례차례 보냈습니다! 서른곳에서 열곳이 또 빠졌으니 스무곳이 남은 셈이죠. 하나씩..하나씩 보낼때는 정말 감개무량하더군요. 정성들여 준비한 서류들에 소망을 담아 보내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무튼 거기까지 하고선 좀 푹 쉬었구요, 답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때가 11월 말이었습니다. 제대는 그달 20일에 했구요^^ 일주일 정도 지나니 세곳 정도에서 반응이 오더군요. Asia Society와 Asian Pacific American Dispute Resolution Center, Middle East Society 이렇게 세곳이었는데 Asia Society는 잘 나가다가 좀 미적지근하게 이상하게..암튼 그렇게 됐고 APADRC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합격, Middle East Institute는 현재 이메일로 인터뷰 질문지를 보내길래 답변을 써 보내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글쎄..세곳 다 제가 처음에 매우 바라던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혼자 뭔가 해냈다는 생각에 조금은 뿌듯함이 있구요, 출국준비하느라 눈코뜰새가 없으면서도 기분은 참 좋습니다^^; 암튼 써놓고 나니까 내용도 엉망인데; 아무튼 저도 여기서 도움많이 받고 해서.. 혹시 궁금한거 있으시면 pertvip@g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아는한에서 최대한 도와드릴께요^^ 혹시 NGO 자료나 래쥬메 같은거 제거라도 필요하시면; 연락주시구요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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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RD says, "I will guide you along the best pathway for your life. I will advise you and watch over you." (Psalm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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