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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성공 수기
해외인턴쉽 수기-방송국 PD해외 인턴쉽 | 우리 사는 이야기 2007.04.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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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의 PD인턴십


-97학번 박진관

   ‘해외 인턴쉽’이란 말은 아직은 우리에게 있어서는 조금 낯설다. 조금은 알 것 같고, 모를 것도 같은 이 경험을 그것도 아일랜드에서 6개월동안 겪어본 사람이 있다. 2005년도에 졸업한 97학번 박진관(28. 남)씨. 오리온 그룹계열 '스포츠 토토'의 언론홍보팀에 입사해 서울에서 아주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는 그를 이메일로 만나보았다.


 

 우리에게는 조금은 낯선 나라 아일랜드. 어떻게 그 머나먼 나라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을까. “졸업 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도서관 다니면서 공부하고 입사 원서 쓰고 그렇게 몇 달을 보내다가 무언가 ‘동기부여’가 필요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아는 지인의 소개로 아일랜드 인턴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졸업도 다 한 상태에서 외국으로 간다고 하니 주위사람들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물론 걱정도 많았죠. 다들 취업하고 그러는데 이제 와서 외국으로 간다고 하니 부모님도 많이 염려하셨지만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기회는 없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되었죠.”


 블린 에서 방송일을 시작하다

 그는 과연 아일랜드에서 어떤 일을 했을까? “더블린에 있는 Dublin City Anna-Livia FM 이라는 라디오 방송국에 인턴으로 근무했었어요. 맡았던 일은 사운드 엔지니어 겸 테크니션이었구요. 그리고 아일랜드 한인방송 ‘굿모닝 태극기’의 연출과 진행도 했었어요.”  방송 일 자체만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더군다나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서는 더욱더. 일의 특성상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 안통하면 정말 일하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물론 힘들었죠. 언어가 가장 큰 문제가 되니까요. 개인적으로 영어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곳에 가니까 그게 아니더라구요. 아일랜드 특유의 억양 때문에 고생하기도 했었죠.” 언어의 문제를 극복해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을지도 모른다. 말이 안 통하는 갑갑함. “말을 틀려도 부끄러운 게 아니니까 계속 말을 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다 보니까 친구들도 많이 생기게 되고. 나중에는 자신감도 저절로 붙게 된 것 같아요.”


 

  그가 있었던 라디오 방송국은 어떤 곳이었을까? “제가 있었던 라디오 방송국은 일반 라디오 방송국과는 조금 다른 성격이었어요. 그 방송국은 더블린 시의회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라디오 방송국으로 일반 상업 방송에서는 소외받고 있는 소수자(minorirty)들을 위한 Speacial Interest Radio Station 이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방송국에는 어떠한 사람들이 일하고 있었을까? 대부분 저같이 이 분야에 관심이 있고 경험을 쌓고 싶은 사람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모여서 함께 일하는 시스템이었어요.” 그래서 일하는 분위기는 일반 방송국에 비해 자유로웠다고. “전 그런 분위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편한 옷차림만큼이나 자유로운 생각들이 오갔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자유스러운 것만은 아니었어요. 자기 맡은 일들은 책임지고 하는 그런 마음가짐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더라구요. 정말 제대로 할 때하고 놀 때 놀고 그런 모습은 배울만한 것 같아요.”


 

 물 젖은 빵_

 어디를 가나 경제적인 문제는 중요하다. 더군다나 외국에서의 생활은 돈이 없으면 서럽고 또 서러운 법. 그 또한 이 문제로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방송국 일에 급여 같은 금전적인 것은 없었답니다. 주중에 방송국에서 근무하고 주말에 한인방송 준비하고 하다보니까 다른 친구들처럼 파트타임 잡을 구하기도 힘들었어요.” 무조건 씀씀이를 줄이는 수밖에 없어 말로만 듣던 눈물 젖은 빵을 경험했다고.


 무 깊게 명상을 했나?

 하지만 삶에는 구름 낀 흐린 날만 있는 것은 아닌 법. 햇빛이 쨍쨍 나기도, 시원한 바람이 잠시 머물다가기도 하는 법. 그를 웃게 만들었던 일은 어떤 것이었을까? “제가 테크니션 하던 ‘Nature's Path'라는 요가․명상프로그램이 있었거든요. 그 프로그램에서 항상 마지막 5~10 동안 명상을 하는데 하루는 제가 조종실에서 그 사람의 말에 따라 명상에 너무 집중하다 방송 사고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방송 사고라니? 커다란 사건인데, 수습하기 힘들지는 않았는지. “그때 진행자에게 미안하다며 당신의 명상이 너무 좋아서 그렇게 됐다고 하니까 오히려 더 좋아했었어요.”


 가장 보람이 있었을 때는 한인방송을 진행했던 일이었다고 한다. “아일랜드가 한국에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나라이기도 하고 실제로 아일랜드 사회 내에서도 한국 아주 소수 그룹이거든요.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더블린 시 전체에 한국 뉴스나 음악을 방송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특히 외국친구들이 자신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일어나기 힘든 일요일 아침에 방송까지 모니터링 해주었을 때 정말 커다란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국으로 돌아와서

 그쪽에서는 그가 더 있어주기를 바랬다고 한다. 매니저는 몇 년 안으로 지금 방송국이 상업방송국으로 전환할 계획이니까 그때까지 같이 일을 하자고. 나중에 정식으로 자신이 채용하겠다는 말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제가 그 말만 믿고 몇 년을 보내기도 좀 불확실하기도 했고 또 실제로 한국에서 취업이라는 큰 현실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돌아오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오리온 그룹 ‘스포츠 토토’라는 회사의 언론 홍보팀에 입사했다. “빨리 일에 적응해서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예전부터 계획이 서른 전에 결혼이 목표라 목표 달성을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라디오 방송국PD. 그의 어릴 적 꿈꾸던 조그마한 바람이 이루어졌다. 자신이 쓴 대본을 가지고 선곡한 음악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 조금 더 넓은 세계에서 다양한 인종,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카페테리아에서 처음만난 아일랜드인과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일은 흔한 경험은 아니겠죠?”


 외 인턴쉽을 꿈꾸는 후배들에게_

 철저한 준비. 무엇보다 영어와 같은 현지 언어는 어느 수준 이상 준비하는 것이 필수. “인턴이란 자체가 어학연수가 아닌 실제 회사에서 일을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말이 안통하면 소용이 없겠죠? 물론 그만큼 기회도 돌아오지 않구요. 인턴 기간 동안 자신을 능력을 알릴 수 있는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정신이라고.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시지 말고 일단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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