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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성공 수기

해외 취업에 관한 몇가지 조언 Career / Singapore Life

2011/04/10 19:59

복사 http://blog.naver.com/ciaoclara/70106656417


어딜 가던간에 취업은 힘들고
그게 남의 나라 가면 더더욱 힘들어지는게 사실.
유럽/아시아 삽질을 통해서 얻은 몇가지 조언을 정리해두고자 한다.

나같이 경력이 없지는 않은데 막상 고급 레벨으로 가기도 애매모호한,
해외취업 생외국인(비자없는) 도전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1. 왜 나인가?

한국인:한국인 경쟁과 한국인:외국인 경쟁은 전혀 다른 승부다.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비자문제가 걸리기 때문에
"그 까다로운 비자 서포트를 해가면서까지 외국인인 나를 고용해야 하는 이유를
어떻게 어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실제 한국인(한국어 네이티브)이라는 면을 어필할 포지션은
안타깝지만 한국인 대상의 커스터머 서비스등 굉장히 한정되어 있다.
싱가폴은 그나마 조금 나은 느낌이었지만 
유럽으로 가면 한국어를 이용할 수 있는 포지션이 더더욱 적어진다.

그러므로 일단 '한국인' 이란 부분은 잠시 제쳐두고
자신이 가진 경력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듯.

CV에 3-4가지의 메인 태스크를 눈에 잘 들어오도록 정리하고
지원하려는 포지션과 연결이 되도록 매번 수정을 하면
자기 분석에 있어서 조금씩 감이 오는 것 같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더라도 4-5개월 이상을 한 파트타임 등도
따로 섹션을 만들어서 넣는 것도 좋을듯.

가령 나는 파트타임으로 모 금융회사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 시간은 얼마 안되고 내가 지원하려는 (무역관련) 포지션과는 관련이 없었지만
일단 일본어/영어/한국어를 같이 쓰고 다국적 사람들과 같이 일했다는 부분에서는
내가 지원하려는 포지션에 연결시켜 인터뷰에서 어필할 수 있었다.

전공도 마찬가지.

내 석사는 HRM이지만 인사쪽 지원에서는 결과가 나빴고 (실무경험 부족)
그래서 일본 상사 경험을 살리려고 계속 일본계 회사에 지원을 해왔다.
인터뷰에서 수없이 받은 질문이 "왜 HRM 석사인데 인사부 지원 안하셨나요?" 였는데
인사관련 지원 현 상황을 간략히 브리핑한 후,
인사는 '사람을 다루는' 일에 관한 공부이고 인사와 다른 경영과정도 같이 공부를 했기 때문에
어느 부서에 가건 그 기본지식은 직접적은 아니지만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두들겨 맞췄다. -_-
(그리고 요즘 실제 자기 전공대로 취업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뭔가..인터뷰는 터진 둑 막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여기저기 펑펑 터지는 질문들을 어떻게 잘 막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벽돌로 막고 안되면 뭐 손으로도 막아야지! ;)

어떤 경험이건, 배경지식이건 장점을 뽑아내서 연결시키는 것이 좋은 결과를 부르는 듯.

2. 현실적이 될 것

물론 꿈을 꾸지 말라는 얘기는 아닌데 상황을 냉철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취업초기에 여기저기 두드려보고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다보면 어느정도 감이 오게 된다.
여기서 승산이 꽤 있다던가, 아니면 시간낭비겠구나. 라던가.
그걸 잘 파악하고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접는 것도 중요하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HRM 공부를 해서 영국 취업 초에는 인사관련으로 많이 지원을 했지만
어느정도 지나다보니 실무경험없는 석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정직으로 들어가기 힘드니 인턴쉽도 꽤 도전했었는데 
영국은 대부분은 학사졸업생/비자 서포트 필요없는 애들 위주로 뽑는다는 걸 알게됐고
처음엔 멋모르고 썼지만 나중에 느낀건 시간낭비다 싶어서 여기도 과감히 접음.

결국 이런 상황분석하에 좀더 현실적으로, 내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선회해서
일본계 기업 무역사무 위주로 방향을 잡으니 오히려 반응도 좋고 오퍼도 꽤 많이 받았다.

다 안된다는 건 아니지만 나같이 시간과 돈이 한정되어 있는 사람은
'확률' 싸움도 무시못하고 어떤 게임이 자기한테 유리한가를 빨리 판단해야한다.

진짜 슬프고 안타깝지만 꿈과 노력이 100% 다 결과로 돌아오지는 않는다는 것이 현실

3. 비자

해외취업에 가장 큰 장애물은 비자.
(그게 내가 지금 싱가폴로 이직한 이유)
비자는 자기가 노력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니까.

마지막에 승부를 가르는 요소기도 하고 일을 구하고 나서도 안심할 수 없는 문제니
자기가 어느 나라를 가건 비자 상황에 관해서는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없다.
비자는 정부의 정책에도 영향을 많이 받으니 선거철/새정부 출범 후등에는 
비자 심사가 상당히 까다로워지는 경향이 있다.

나는 영국에서 운이좋게 졸업하고 Post Study Work 비자라는 스킴이 2년으로 늘어나면서
2년은 고용주의 스폰서없이 일을 할 수가 있었지만
2년후 스폰서가 필요하게 되었고, 일하던 회사에서는 고맙게도 스폰서를 해주겠다고 신청까지 했었다.
하지만 Home Office 에서 3개월도 넘게 질질 끌다 리젝 통보.
영국의 경우는 비자 결과에 대해서는 어필도 불가능하므로
말그대로 한마디도 못하고 졸지에 일도 날리고 그 나라도 떠나지 않으면 안된다.

최근 유럽이 경제상황이 안좋다보니 이런 극단적 자국민 보호방안을 내세우고 있는데
만약 해외취업을 하려면 이런 비자관련 뉴스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만반의 준비를 할것.

어찌되었건 이렇게 비자 문제가 까다롭다보니
가령 영국에서 최종에 거의 같은 스펙의 나와 유럽애를 데리고 재보는 경우
고용자 입장에서는 90% 이상이 비자문제없는 로컬을 선호하는 것도 사실이다.
(영국: 유럽인과 결혼해서 배우자 비자가 있다던가 영주권이 있는 아시아인?)
(싱가폴: PR HOLDER 등의 자국민 선호. 연봉도 외국인에 비해 낮은 경우가 많으니 더더욱)

막연하게 해외취업을 생각하기 이전에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순서일듯.

+최근 영국의 경우, PSW자체를 없앴고 이제 저런 2년동안의 유예기간도 없이
바로 회사의 스폰서를 받지 못하면 취업비자를 받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요구 연봉 등 기준이 엄청까다로워 졌으므로 회사 입장에서는 더더욱 외국인을 꺼리게 될듯.
자세한 내용은 UKBA참조


+싱가폴의 경우, 고학력 외국인에 대해 굉장히 우호적이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워크퍼밋 발급절차가 빠르고 수월하다.
하지만 여기도 이제 (선거철인것도 있겠지만) 외국인 수를 조절하고 자국민 보호 등의 이유로
좀 까다로워진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자세한 내용 및 요건은 MOM참조



4. 인맥관리: 회사

어딜 가든 세상은 좁아서 반드시 사람은 다 만나게 되어있는듯.
그런 의미에서 전 상사/교수님과의 관계는 되도록 잘 유지하고
(진짜 다시 보고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퇴사할때도 깨끗하게 마무리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한국은 추천서 문화라는게 없지만 영국의 경우 3-5년 이내 이직한 회사들에
경력사항을 직접 연락해서 체크하는 경우도 많고 추천서를 회사에서 직접 요구하기도 한다.
(그런걸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에다 시킨다)

싱가폴의 경우에는 크게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비자 신청시에 덤으로 내면 도움이 된다고 해서
나도 영국서 나올때 미리 챙겨뒀던게 좋았던 것 같고.

사실 100장의 CV보다 파워풀한 추천서 한장이 때로는 더 낫다는. :)
(특히 나같이 지사를 옮긴 경우에는 다 알음알음 아시는 분들이라서 진행이 확확됨)

특별한 날에는 이메일이라도 짤막하게 연락하고 가끔 안부도 묻고.
같은 회사에서 일을 같이 한다는건 어떻게 보면 가족보다 오랜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니까.
그 인연을 소중히 하면 꼭 나중에 좋게 돌아오는 것 같다. 

5. 인맥관리: 에이전트

취업 사이트의 광고를 보면 알겠지만 요즘은 리쿠르트 에이전시를 엄청 많이 쓴다.
(링크타고 들어가면 다 에이전시)

물론 회사 자체적으로 HR TEAM이 주도해서 채용 과정을 다 담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지채용의 경우 에이전시를 많이 이용하는 편인듯.
(특히 싱가폴의 경우는 취업시장이 활발해서 그런지 수가 꽤 많았다)

에이전시마다 고객사도 천차만별이니 가능한 많이 만나서 기회의 수를 늘리길.
그리고 에이전시와의 면담시 좋은 인상을 못주면
그만큼 그쪽에서도 포지션 제안을 꺼리므로 진지하게 성심성의껏 임하기를.

그리고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뭐든 케이스를 만들어서 건수를 올려야 수익이 나므로
가끔 진짜 얼토당토않은 포지션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미팅시에 자기가 원하는 직종/피했으면 하는 직종을 분명히 해서
잘 걸러서 지원을 하는게 좋음.

6. 취업 사이트

(이용법은 다들 워낙 잘 알고 계시겠지만!

CV오픈해 놓은걸 보고 리쿠르터들이 연락도 많이 하니
항상 최신의 CV를 자기 프로필에 올려두고 사이트 업뎃사항을 긴밀히 체크하는게 기본. 
정말 어떤날은 눈이 빠질것같은 날도 있고. 봐도 쓸데가 하나도 없는 날도 있고.
그런날은 진짜 울고 싶고 하지만 그러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거니까.

+영국 취업 사이트

유명한 사이트라 다들 아시겠지만 그래도 이하 2군데가 가장 많이 나오는 편.


나머지는 비등비등


에이전시 등은 워낙 변동도 많고 하니
저런 큰 포탈을 통해서 가장 최신의 정보와 자신에게 맞는 에이전시를 직접 찾아보시길.
(금융전문 에이전시, 무역관련, 바이링귀얼 등등 너무 많으니)

+싱가폴 취업 사이트


(그래도 대세는 Jobstreet? Jobsdb는 그저그랬음 개인적으로)

앞에서도 말했듯이 취업 사이트에만 일이 있는건 아니니까
관심있는 회사 홈페이지도 꼭 가보고 거기서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만약에 자리가 없더라도 만일을 대비해서 인사부로 CV를 넣어서 발도장을 찍는 것도 좋다.

이러다보면 정말 한도끝도없이 회사 리스트가 늘어나고
나중에는 내가 어디다 썼는지도 모르겠는 상황도 발생하는데(!)
중간중간 체크를 하고 피드백이 온 경우, 안 온경우, 최종 방문시일 등
자신만의 취업 과정 노트를 만들어두는 것도 도움이 됨. 

...
.....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

나는 모든일에 긍정적이고 싶지만
안타깝게 현실은 긍정과 노력만으로 되는게 아닐때가 많은 것 같다.
정말 그동안 내가 뿌린 이력서들과 면접들에 비하면 받았던 오퍼들의 수는 
어떻게 보면 초라한 성적인지도 모르고.

그래도 그 한 자리를 위해서 발로 뛰어가며 레이더를 미친듯이 돌리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이 기회를 잡는 방법인 것 같다.

그럼 모든 구직자들에게 행운을 빌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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