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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성공 수기
[미국] 회계사-08년수기 장려
작성자 : 조창현    등록일 : 2008-11-19    조회수 : 356
E=MC2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인슈타인의 이 공식을 멋지게 재해석 한 이 표현이 취업에 대한 모든 걸 완벽하게 설명해줍니다. Employment = Motivation X Confidence2. 뉴욕주의 한 county(한국으로 따지면 시,구청정도)에서 세금보고 인턴을 할때 사무실에 있던 큰 액자속에 있는 이 글을 보았을때 다시금 마음속으로 불끈하며 미국 취업을 다짐했던 기억이 스칩니다. 지금과 같은 경제금융대혼란과 불경기속에서도 집념과 열정을 가득 안고 있다면 어디든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2004년 여름에 군복무를 마치고 ‘영어와 여행’이란 목적으로 미국 서부행 비행기에 올라 여기저기 어학연수와 일, 여행을 하던 끝에 토종 우물안 개구리였단 걸 반년만에 뼈속깊이 깨달아 미국 학부졸업을 마음먹은데 이어 젊었을때 세계의 돈이 흘러들어오는 경제의 중심에서 일을 배우고 경력을 쌓으면 글로벌 리더로 성장 할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목표로 뉴욕으로의 편입을 준비했습니다. 현재 뉴욕에서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방학을 이용해 미국에서도 인턴을 하고 한국에선 글로벌 기업에서 인턴을 하고 감사하게도 맨하튼 록펠러센터 근처에 위치한 W 회계법인에 서류전형, 1차, 2차인터뷰를 통과하여 풀타임으로 취직하여 첫 출근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2년넘게 발로 뛰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생생한 이야기들과 소중한 팁들을 공유하여 더욱 많은 한국학생과 후배들이 세계경제를 이끄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학교의 모든 resource를 활용하여 취업까지 연결이 된 경우라 제 환경에 맞추어 이 글을 써내려 가지만 미국 회계/금융 회사들이(이 글에서는 뉴욕에 있는 회사들이 중심) 원하는 인재의 조건및 취업의 키 포인트들을 염두에 두고 읽으시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대도시 근처로 가라
취업도 결국엔 수만분의 일이라는 확률싸움이기 때문에 이 확률을 높이려면 나름대로의 세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적성에 따라 큰 그림을 그리고 10년후 20년후를 바라보고 첫 커리어를 목표로 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미국에서 외국인으로 회계나 간호와 같은 전문성이 있다면 더 유리한 점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의 top school 들이 어디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왜냐면 회사들이 좋은 학교의 커리큘럼을 마친 학생들을 원하고 그 주위에 회사들도 더 많아서 잡 오프닝도 더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에는 세계경제의 중심인 뉴욕에서 일을 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과 꿈을 가지고 애초부터 미국취업을 목표로 뉴욕주에 있는 회계학부로 유명한 학교로 편입을 결정하였습니다. 꼭 u.s. news 등의 각종 순위상의 좋은 학교가 취업이 잘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동문들이나 졸업생들에게 연락이 닿는다면 반드시 직접 물어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한 예로 중부지역에 있는 회계학부 순위상 미국 탑5위안에 드는 학교에는 한국인중에 취업을 하는 졸업생이 전무해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중부지역은 시카고가 제일 큰 도시고 그 주변으로 탑 스쿨들이 즐비합니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학교에서 취업을 잘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확률이 좋은 대도시 근처의 학교들의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직접 상황을 듣는 것이 현명합니다. 저는 학교를 선정하여 가기 전에 수십명의 재학생및 졸업생들에게 한인학생회를 통해 이메일로 궁금사항과 졸업후 진로등을 물어보았고 그 중 답장 온 몇 안되는 분들의 정보를 통해 과감히 이전의 생활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두꺼운 안면피부와 더불어 용기가 필요하지만 이들이 이미 그곳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알짜정보원들입니다. 미국학교를 거치지 않고 한국에서 바로 취업을 시도한다면 우선 근처로 영어연수라도 와서 직접 취업상황을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제가 회사들 리서치를 하다가 발견하여 이름붙인 이 Reverse 전략도 지역이나 학교를 정할때 좋은 방법입니다. 즉, 학교로 어떤 회사들이 찾아오는지를 알아보는 것보다 오히려 회사사이트를 들어가서 HR에게 연락을 해서 어떤 학교들을 찾아가서 리쿠르팅을 하는지 역으로 알아보는 것입니다. 빅 펌들을 비롯해 이제 얼마 남지않은 세계적인 투자은행들도 브랜치마다 캠퍼스리쿠르팅 스케쥴을 웹사이트상에 공개하고 있고 이것이 안되어 있더라도 HR담당자에게 이메일이나 전화로 물어보는 적극성은 남보다 더 나은 정보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레쥬메를 쓰고 다시쓰고 고쳐쓰고 또 써라
미국대학교는 가을에 1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Public Accounting Firm 과 금융회사들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3학년이 되는 가을에 인텁쉽을 지원하여 3학년과정을 마치고 이듬해 여름에 인턴쉽을 하게 됩니다. 제가 인턴쉽에 목숨을 걸었었던 이유는 대부분의 빅 펌들이 인턴을 뽑아 8주정도의 훈련후 80% 이상되는 인턴들에게 full-time 오퍼를 주기때문에 빅 펌에 인턴을 하면 거의 3학년 취직한것이나 다름없게 됩니다. 인턴생활중 이상한 행동만 안하면 말이죠. 하지만 이런 큰 기회가 있기에 경쟁은 오히려 풀타임보다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지원을 하더라도 이런 미국회사들의 HR 시스템이라던지 경쟁자들을 어디서 뽑아오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먼저 지원을 하려면 레쥬메가 기본인데 이 준비는 일찍이면 일찍할수록 좋습니다. 저는 후배들에게 1학년 2학기때부터 레쥬메를 만들라고 조언합니다. 경력이 있던 없던간에 무조건 포맷을 갖춰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쥬메를 작성하게 되면 자신이 어떤 스킬과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가 한눈에 들어오게 되고 무엇보다 앞으로 어떤 부분들을 언제 채워나가야 좋겠다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일찍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미국회사들이 원하는 레쥬메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균형’ 입니다. 즉 각 섹션을 골고루 채우고 있는 레쥬메를 선호합니다. 회계펌을 예로 들자면 먼저 Education란에 좋은 GPA, 경력란에 Public Accounting Firm 에서 일한 경력, Leadership 란에 캠퍼스에서 클럽이나 학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 Activity 란에는 캠퍼스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는 것등을 포함하고 있는 짜임새가 중요합니다. 이런 틀을 만들고 세부적인 레쥬메 도와주는 서비스를 각 학교마다 Career Development Center 같은 취업정보센터에서제공하는데 그곳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레쥬메 수정도 여러사람에게 검토를 받는 것이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기 때문에 더 강렬하고 신선한 동사를 사용할 수도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기 때문에 귀찮아 하지 말고 계속 해야 합니다. 취업 시즌이 되면 회사에서 학교로 설명회들을 많이 오게 되는데 이때 오는 HR 사람들에게 직접 조언을 구하는 것도 제가 썼던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렇게 인사담당자들과 친분도 쌓고 내가 발전하는 모습도 자연스레 보여줄 수 있습니다.

Job/ Internship Fair 에서 확률을 높여라
학교마다 매학기 잡페어를 열게되는데 회계나 금융회사들의 경우에 가을학기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고 1년전에 사람을 뽑기 때문에 매해 가을에 본격적인 리크루팅시즌이 이루어 집니다. 잡페어는 준비과정이 중요합니다. 레쥬메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잡페어에 어떤 회사들이 오는지 학교 웹사이트에서 확인한 다음 자기가 방문할 회사부스의 리스트를 정합니다. 그리고 당일날 조금 일찍 도착해서 자기 리스트의 회사들이 어디에 위치했는지 지도를 보고 동선을 미리 그려야 합니다. 제가 다닌 학교같은 경우 잡페어 당일날 저녁엔 회계빅4펌들만 따로 Big4Night 이란 행사를 하는데 이런게 있을경우 낮 시간의 잡페어에서는 미드사이즈 펌들과 금융회사들을 돌고 저녁에 빅4를 도는 것이 현명합니다. 왜냐하면 왠만한 학교의 잡페어엔 발 디딜 틈도 없고 줄서는데 대부분 시간을 보내므로 시간을 절약하면서 효율적으로 인사담당자들을 모두 만나서 얼굴도장을 찍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하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이 잡페어에 가봤자 사람들도 북적북적해서 어차피 긴 줄을 기다려서 얘기해도 회사 사람들이 잘 기억 못 할것이고 괜히 영어실력이 들통나서 서류전형도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잡페어를 소홀히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선 거의 모든 HR담당자들의 기억력은 매우 놀라워서 자기가 이야기 했던 사람들과는 수많은 학교를 돌아도 적어도 얼굴은 다 기억합니다. 여러가지 궁금한 점들을 미리 적어서 준비하고 이야기하는 도중 계속 follow-up 질문을 하는 적극성을 보여야 합니다. 잡페어란 장을 통해 기회를 더 만들어 나갈수 있고 제 친구의 경우만 해도 얘기를 하다가 그 자리에서 마음에 들어 인터뷰기회를 받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잡페어를 사전에 준비하고 참석하고 나아가 만나서 이야기 한 사람들에게 대화내용을 살짝 포함하여 다시 기억하도록 이메일로 간단한 Thank you 레터를 보낸다면 인터뷰를 받을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의 중요성
네트워크를 한국말로 하자면 인맥관리정도가 되겠는데 미국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것입니다. 학부때 한 전공 수업중 교수님이 너희들 빅4에서 인턴하기 원하는 사람 손들으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손을 들었고 교수님은 다시 자기 가족중에 빅4에서 일하는 사람 손 들으라고 하니 몇몇 들었습니다. 한명에게 물어보니 삼촌이 P사에서 파트너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교수님이 처음에 손들었던 사람중 앞에 앉은 한명에게 인턴하려면 이 친구랑 친해지는 것이 가장 높은 확률이 있다면서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에선 아직 낙하산인사다 뭐다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쉬쉬하고 숨어서 알아보지만 미국에서는 학교에서도 취업을 하기위해 가장 중요한 스킬로 여기고 있고 비즈니스를 전공한다면 이 네트워킹 능력은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더불어 향후 진로나 업무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속에서 기회를 창출해나가는 것도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 스쿨에서 Beta Alpha Psi, Delta Sigma Pi, Alpha Kappa Psi 같은 클럽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는것도 많은 네트워킹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저는 좀 무리를 해서 3군데에서 임원을 했는데 회사설명회같은 여러 행사들을 빅펌들의 HR과 같이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나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내비칠 수 있고 수많은 학생중에서 나를 인식시켜 인터뷰를 따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결국엔 뽑는 사람들도 사람이기에 한번도 안 만나본 번지르르한 레쥬메보다는 조금 모자라더라도 자주 봐왔고 성격을 잘 알고 있는 학생들을 더 뽑게 된다는 HR 담당자들의 말도 직접 들었습니다.

인터뷰 보기전 두근두근
앞의 노력들과 더불어 각종 캠퍼스에서 이루어지는 회사 설명회및 이벤트들도 열심히 참석해서 회사 사람들에게 꾸준히 나를 알린 결과 세계적인 금융회사 G사와 M사 및 회계 빅 4펌들, 미드사이즈 펌들, 그 밖의 컨설팅 펌들등 맨하탄에 위치한 훌륭한 회사들과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찾아왔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의 경우 인터뷰 전날 Pre-Dinner 라고 해서 캠퍼스 근처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인터뷰 보는 후보자들과 회사 사람들, HR사람들 그리고 인터뷰 할 파트너급 사람들이 와서 같이 식사를 하는데 이때부터 인터뷰가 시작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처음엔 식사전 미국 영화에서 보면 흔히 칵테일이나 음료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얘기나누는 그런 시간도 토종인 제게 굉장히 어색하고 파트너 옆에 앉아서는 밥도 안넘어가고 무슨 말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랬지만 나중엔 너무 자연스럽게 맛있는 식사 먹고 오자는 마음으로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이때는 많이 웃고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면 좋습니다. 운이 좋게 자기가 인터뷰 할 사람과 같은 테이블이라면 그 사람에 대한 대화 스타일을 파악하고 식사중 빨리 공통화제를 찾아내어 얘기한다음 다음날 인터뷰때 살며서 그 이야기를 꺼내면 금방 친해지고 호감도가 올라갑니다. 제 친구중에 연애를 잘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어떤 여자를 만나도 5분안에 공통화제를 끌어낸다고 합니다. 사람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생기면 처음보는 사람도 금방 친해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MLB, NBA, NFL등의 스포츠는 물론 오토바이, 음악, 요가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평소에 더 관심을 갖는다면 좋은 화제거리가 될 것입니다. 대개 면접실에서 일대일로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1차 캠퍼스 인터뷰에서 통과하게 되면 2차인터뷰를 회사에 직접 방문하여 보통 2명 이상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인터뷰질문 자체는 2차때가 약간 더 떨리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1차 인터뷰 통과가 가장 힘들고 2차 때는 통과한 사람의 약 70%정도에게 오퍼를 줍니다. 제 생애의 첫 인터뷰는 회계 빅4중 K사와의 인터뷰였는데 인터뷰어인 파트너가 반응이 없는 사람이 걸려서 무척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인터뷰실에 들어가서 초반 5분안에 당락이 결정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처음인상과 처음에 대답하는 것들이 매우 중요하게 되는데 그도 그럴것이 저도 군대에 있을때 2년이 지나 말년병장이 되니 신병들이 들어오면 내무실에서 하는 말이나 행동 조금만 봐도 벌써 군대생활 잘할지 못할지가 대충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부분의 인터뷰어들이 파트너나 매니저들인데 그들은 그 회사에서 수년내지 10년이상 근무한 사람들이며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봤기 때문에 처음와서 몇분 이야기 나누어보면 그 회사의 culture와 이 학생의 성격이 맞는지 금방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 준비 기술
회계법인들은 대개 인터뷰 질문들을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들도 대략 예상할 수 있는데 가끔 G사나 D사처럼 굉장히 까다롭고 테크니컬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왜 그 전공을 선택했는가, 왜 우리회사에 지원하는가, 왜 이부서에 지원하는가 이런 질문을 초반에 받게 되는데 이때의 대답이 정말 중요합니다. 다른 질문보다도 더 열정을 보여야 하고 여러 mock interview를 통해서 자기 대답을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시키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제 예를 들자면 왜 어카운팅을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그냥 아버지가 하라고 해서, 취직이 잘된다고 들어서, 아는 형이 추천을 해서라는 성의없는 대답보다는 글로벌 리더로 활동하려면 전문직을 갖고 싶은데 의사나 변호사같은 직업을 예로 들면 훌륭한 전문직이고 돈도 잘 벌지만 환자들이나 범죄에 연류된 사람들이 주요 client들이기에 그 사람들을 평생 상대해야 하는 반면 어카운팅은 즉, 각 client 회사의 CEO, CFO 등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는 전문직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네트워크도 넓어지고 내 가능성도 넓히고 싶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자기의 경험과 생각과 열정을 담아서 잘 포장해야 합니다. 다른 전공이나 직종을 폄하하는 말을 피하고 내 성격과 이 포지션이 잘 맞다는 걸 강조시켜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항상 나오는 질문이 teamwork experience, leadership experience 인데 이것도 미리 준비하여 내가 사람들이랑 어떻게 교류하고 어떤 결과들을 가져왔는지 STAR 방식에 맞춰서 예를 생각해 놓으면 좋습니다. Situation-Task-Action-Result란 이 방식은 매우 흔한 방법으로 인터뷰에서 장황한 설명을 막아주고 핵심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연습할 때 이것에 맞추어 어떤 상황에서 당면한 일이 이거였는데 내가 이 행동을 하므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포맷으로 간략하게 이야기 해주면 상대방이 관심이 있으면 그들이 질문을 더 하게 됩니다. 이 방법을 “Tell me about a time when you were faced with a stressful situation…..” 같은 거의 모든 Behavioral Question들을 답변하는데 적용시키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회계펌들의 인터뷰 질문들이 대략 정해져있다고 해도 어떤식으로 인터뷰가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떤 인터뷰어들은 레쥬메를 보면서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물어보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레쥬메는 보지도 않고 다른 자기 관심분야 얘기만 주구장창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또 뻔한 전형적인 인터뷰질문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질문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100개의 예상질문에 대한 대답을 일일히 만들기 보다는 핵심적인 질문 10개정도만 자기의 예와 더불어 따로 생각을 해두고 자기가 어떻게 비추어지고 싶은지 이미지를 정하고 들어가는게 자기가 분위기를 리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미국의 회계펌이나 금융회사들은 하나같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점이 communication skill 입니다. 또 teamworker를 원하고 future leader를 원합니다. 자신의 레쥬메를 가만히 살펴보고 분명 이 회사가 레쥬메에 적힌 내용을 보고 뽑았기 때문에 어떤 점이 매력적이고 장점이 되는지 생각해본 다음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하여 어필하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저의 경우는 관련회사 인턴경력과 더불어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사항들 예를 들면 5개의 학교클럽에 멤버로 활동중이고 3개의 리더포지션을 맡아 활동하는 것을 강조하여 multi-tasking을 잘하며 시간관리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메일이나 직접 카드로 Thank you letter도 보내야 하는데 인터뷰 후에 바로 이야기 나눴던 것들을 메모하여 Thank you letter를 보낼때 언급을 한다면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다시금 인식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풀타임 지원과 인턴쉽 지원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회계및 금융회사들의 풀타임지원과 인턴쉽 지원의 준비 방법이라던지 회사들의 채용절차는 같습니다. 단지 풀타임이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게 되는데 이는 시장상황에 따라서 매우 변동이 심합니다. 지금 필드에 나가 일을 하고 있는 선배들 이야기로는 2000년도 초반에만 해도 엔론사태이후 새 법이 제정되면서 새로운 교육을 받은 사람들과 필요인원 자체의 수요가 많아 빅4회사들 들어가기도 어렵지 않았고 헤지펀드및 투자은행들도 활발하게 실적을 낼 시기여서 취직하는것이 지금처럼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변하고 최근과 같은 극심한 불경기와 투자은행들의 몰락등의 악재는 어려운 취업난을 야기시키고 학교에 매년 오던 회사들마저 하나둘씩 없어져 포지션 마저도 줄어드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사람들에게는 언젠가 어떤식으로든 기회가 찾아오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인터뷰준비도 평소에 꾸준히 하고 저는 제 노트북에 있는 카메라를 활용하여 스스로 여러번 녹화하면서 고쳐나가고 학교에서 mock interview 행사가 있을때마다 신청하여 좋은 팁을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거의 모든 회계 HR 담당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회사들이 신입사원이나 인턴들에게 바라는 것은 대단한 테크니컬한 실력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배운것으로 충분하고 우리 회사 들어와서 훈련시킨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성격으로 우리 회사 사람들과 팀웍을 이루며 잘 어울려 나가고 적극성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일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는지를 알아보는것이 면접의 핵심이었습니다. 따라서 인터뷰준비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사람들 만날때 잘 웃고 편안한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받았던 피드백중에 인터뷰때 너무 준비한 티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는 professional conversation이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는 너무 제 장점을 드러내보이려고 하고 예상질문에 답변을 일일히 준비해서 외워서 갔는데 인턴지원시부터 착실히 준비한다면 풀타임 지원때는 어차피 같은 것을 2년연속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편안해 질 수 있고 특히 영어가 제2 외국어인 저같은 사람들은 한층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표현으로 대답할 수가 있습니다.

영어 얼마나 잘해야 취업할 수 있나
이건 정말 제가 수년간 궁금해했던 내용입니다. 도대체 얼만큼 잘해야 하나 토플점수 토익점수로 영어실력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아는 내용이고 그럼 대체 얼마나 높은 영어능력을 미국회사들이 원할까. 합격한 인터네셔날 학생들 일일히 붙잡고 너 영어 얼만큼 하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이것은 전적으로 경험으로만 알 수가 있었는데 미국에서 취업을 하려면 자기 의사표현은 확실히 해야하며 앞에서 말한 편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어차피 금융이나 회계도 client를 상대하는 직업이므로 쓰기의 수준은 무조건 높아야 하고 서로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사람들중에 발음에 컴플렉스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국회사들이 발음가지고 사람을 떨어뜨리지는 않습니다. 제가 일한 곳도 책상에서 화장실가기까지 인도, 유럽, 중국을 비롯한 수많은 악센트가 섞인 사람들의 영어를 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콧대높은 백인 뉴요커들도 영어말고 우리만큼 할줄아는 외국어가 없다는 마음으로 기죽지말고 자신감있게 자기의 의사를 전달하는 능력이고 서로간에 교감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목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저를 정말 끝까지 서포트 해준 아버지가 제 생일날 보내신 카드에 이런 평범한 말을 적어주셨습니다. 제 생일이 11월이라 취업시즌인데 그때 마침 제가 원하던 회사에 떨어져 낙심할 당시 하도 평범해서 매번 듣는 순간 바로 다른귀로 흘러나가던 이 말이 제 마음으로 들어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뜻을 가지고 그 목표에 대한 후회없는 노력과 순간 좌절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있다면 어떤 누구라도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미국취업,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맨하튼 한복판에서 세계적인 회사들과 경쟁하며 일을 하는 꿈을 이루기까지 하루를 이틀처럼 살려고 노력했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체력을 관리하고 내가 가진 신앙과 삶의 원리들을 지켜나가며 주말에도 마음 편히 놀지 않았습니다. 해외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한사람도 같은 케이스를 발견하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본인의 노력과 집념은 새로운 기회들을 창출시키고 그것을 통해 취업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이 세계경제가 어려운 시기라고 하더라도 일자리는 반드시 있고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찾아가는 법입니다. 자신의 취업의 동기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고 목표에 대한 확신과 최선을 다한 노력에 대한 자신감, 이걸 가지고 인생의 여정을 나선다면 반드시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을 만나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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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해외취업 성공한 전문대생 4인 위풍당당 뒷담화 (출처:매일경제) 방정환 기자 2009.06.13 5147 0
222 (캐나다)비자·영주권 취득 미국보다 수월 워킹홀리데이로 先경험해볼 만(출처:http://easy-canada.com)</t 이지캐나다 2010.10.06 5146 0
221 힌국인 UNV(UN봉사단원) 경험담(출처:UNV) 김한철 2010.07.23 5016 0
220 해외 취업, 미국으로 가는 길 (출처:http://blog.naver.com/ham311/90014982493) 김세미 기자 2010.09.10 4990 0
219 기획재정부-World Bank JPO시험 후기 차원남 2012.05.14 4949 0
218 해외 취업에 관한 몇가지 조언(출처:http://blog.naver.com/ciaoclara/70106656417) ciaoclara 2011.05.14 4881 0
217 [필리핀] 한국어 강사 취업(출처:한국산업인력공단) 관리자 2007.05.16 4861 0
216 티파니’사장 접었다 … ‘세이브더칠드런’갔다(출처:중앙일보) 강승민 기자 2013.02.04 48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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