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진(2009년도 제13기 JPO)

저는 2009년 1월초부터 4월말까지 국제연합 뉴욕본부 인도지원국에서 인턴으로 근무하였던 김서진입니다.

국제연합 뉴욕본부 인턴쉽에 어떻게 지원하고 합격하였는가?

저가 제일 처음 시도한 것은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의 학생으로서 국제연합의 2008년 하계 인턴쉽에 응모하였는데, 이 때는 불행하게도 성공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년 후에 다시 도전, 2009년 춘계 인턴쉽에 응모하여 국제연합 뉴욕본부 인도지원국의 인턴 직원으로 드디어 합격하였습니다. 하계 인턴쉽이 춘.추계 인턴쉽에 비하여 훨씬 경쟁이 치열하여 지원학생의 숫자가 몇 배 이상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한번 실패하였다고 하여 실망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여야 하는데, 계속적으로 관련된 일 또는 인턴직 또는 자원봉사 일을 찾아내어 부지런히 일을 함으로써 인턴쉽 지원자격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저는 국제연합의 Human Resources 웹싸이트인 Galaxy System을 통하여 저 자신을 user로 등록한 후 PHP (Personal History Profile)을 구축해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후에 짧은 에세이를 써서 제출하였고, 저의 경험, 자격요건, 그리고 능력이 어떻게 유엔의 인턴쉽에 적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인턴쉽 지원이 성공하면, 인턴쉽 프로그램 코오디네이터가 인턴쉽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이메일을 보내 옵니다.  즉, 인턴직 수행승낙서 등을 서명하여 인턴쉽 프로그램 사무처로 보내 주어야 합니다.  국제연합 뉴욕본부 인턴쉽의 첫째날은 모든 인턴직원들을 모아 놓고 시행하는 오리엔테이션입니다.  인턴직의 실질적 업무수행은 두째날 부터입니다. 

인도지원국(OCHA) 인턴직

저는 저의 인턴직이 OCHA라는 것을 알고는 매우 기뻤습니다.  OCHA는 NGO, 각국 정부, 그리고 유엔의 각 기구와 같은 다양한 인도적 지원 기구들을 조정하여, 천재 또는 인재로 인하여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인도적 지원과 긴급구호지원을 제공하는 유엔 본부의 담당 부서입니다.  제가 소속하였던 부서는 아프가니스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및 짐바브웨 등과 같은 분쟁지역을 위한 기부금을 공여하는 기관과의 관계유지를 담당하고, 기부금을 받아서 관리하는 책임을 맡는 부서입니다.

인턴직 수행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돌변상황으로 급작스럽게 저한테 자주 부여되었던 업무였는데, 이는 원래 정규직원들이 수행하던 업무였습니다. 저는 Under Secretary General (USG) 겸 Emergency Relief Coordinator (ERC) 인 Sir John Holmes 경의 스페인의 Soraya Rodriguez 장관과의 회의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고위직 미팅의 note-taker 로서 선발되어 일하였습니다. 저는 또한 스위스 대표부가 주재하는 HLWG (Humanitarian Liaison working Group) 회의에서 제가 소속한 인도지원국을 대표하여 참석하였습니다.  인턴직 수행기간의 마지막 날인데도 불구하고, 스위스 대표부에 가서 스리랑카의 사태에 대한 긴급회의에 저의 인도지원국을 대리하였고, 서울로 돌아 오는 밤 12시 비행기를 타기 불과 서너 시간 전에 회의록 작성을 완료하여, 인도지원국에 제출해 드리고 한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인도지원국의 직원들은 저에게 인턴직 업무수행 범위 (TOR; Terms of Reference)를 초과하는 업무를 많이 부여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태의 발전은 인도지원국의 직원들이 저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저의 담당 팀장은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추가적인 일을 수행함으로써 저와 다른 정식직원들의 관계가 더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저가 private partnership담당 직원과 함께 일할 때인데, 통신서비스회사와 합력하여 toll-free로 기금모금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정식 업무제안서 작성하고, 최종적으로 project delivery 가 성공적으로 되는데에 기여하였습니다. 

국제연합의 인턴직을 통하여 국제연합의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한다는 것을 배웠으며, 국제연합에 일하는 것을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직을 통하여 G-77회장국 회담처럼 유엔 본부 사무처 빌딩에서 개최되는 non-OCHA 회의 등에도 참여하거나, 유엔의 다양한 기구에 자원봉사하는 기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성학대 범죄를 근절하자는 유엔 사무총장의 켐페인에 참여하여 International Women’s Day에 OSAGI(Office of the Special Adviser on Gender Issues and Advancement of Women)에 자원 지원하여 봉사하였습니다.  주말에는 UNICEF의 TAP 프로젝트에 자원봉사 하였습니다.

향후 계획과 인턴 지원생을 위한 충고

국제연합의 인턴직 수행이 반드시 정규직원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만, OHRM 인턴쉽 프로그램 사무처의 설명회를 통하여 인턴직이 국제연합의 정규직원을 어떻게 시작하는지를 알게 되는 유용성이 있습니다. 또한, 인턴직 수행 기간 동안 구축하는 네트워킹이나 정규직원들과의 인간관계를 통하여 국제연합에 어떠한 취업기회가 있다는 것을 더 잘 알게 됩니다.  다른 인턴직원들과의 친구관계를 맺음으로써 인턴직 수행기간 동안 특히 객지인 뉴욕에서 서로 도와주는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인턴들은 Google 그룹에 가입하여 주택문제, 교통문제부터 시작하여, 사회적 이벤트나 단체여행 같이 공통 관심사를 서로 의논하여 해결하게 됩니다.  인턴들은 Yearbook committee나 Social events committee처럼 내부의 social committees들을 형성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러나, 국제연합의 supervisor 및 다른 정규직원들에게 본인의 능력과 동기부여를 나타내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주어진 책무 (TOR)에 가장 충실하며, 성숙되고, 신뢰성 있고, 열심히 일한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