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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성공 수기

해외취업 이야기

풀빵곰돌이 2015.04.07 00:00 조회 수 : 1271


해외취업 이야기

요즘 다들 취업난에 퇴직 고민에 힘들어하는 동년배들 님들의 모습이 가끔씩 들어올 때마다 보여지네요

저도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을 백수로 보냇던 걸 생각하면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길을 뚫어야 할 지 갈피를 못 잡으시는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공무원에 공기업...(사실 제 부모님도 제가 방황할 때 그쪽으로 권유를 하셧죠) 혹은 막연하게 대기업 (저도

대학4학년 때는 그냥 막연히 그 길인갑다 싶어 열심히 쫓앗던 기억이 나네요) 말고

제 3세계 해외 취업 쪽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저도 가진 거라곤 반년 남짓한 어학연수에 해외봉사 활동... 그렇다고 토익 점수가 썩 높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늘 마음은 해외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 그런 거였던 거 같습니다. 실제로는 다 대기업쪽으로 지원서를

넣었지만요.

어떻게 계열사 쪽에 재무 군쪽으로 들어갓으나 주어진 1평의 내 자리에서 아침 8시부터 밤 11시 12시 혹은 그 이상

같은 패턴의 삶은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때 건너왔던 서울은 그런 점에서 참 외로움과 희망 없는

공간으로 남는거 같습니다. 고시원, 삼각김밥, 아파트, 출퇴근전쟁, 경쟁...또 경쟁. 그런 이미지들.

퇴사를 하고 그 때부턴 쭈욱 해외취업을 알아봤습니다. 취업사이트에 해외지역 파트만 뒤졋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 유럽, 호주...그런 메이저들 말고 ...

그렇다고 제가 스페니쉬나 프랑스어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영어 쪼금 되는 것과 그간의 자잘한 경험들을

얽기설기 역어서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주로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쪽 한국계 기업들만 집중적으로 지원했죠.

상대적으로 이 쪽 부문의 기업들의 경우 일반 대기업이나 공무원처럼 3차 4차에 걸친 전형단계 따위는 없습니다. 많으면

2차까지, 경쟁률도 그렇게 높지 않죠. 이런 쪽 회사들이 요구하는 능력은 다른 것보다 적응 잘해서 진득하게 회사에서 일을

하는 인재를 찾습니다. 왜냐하면 제 3세계의 경우 특히 인재 한명을 데려오기 위해서 워킹 퍼밋, 항공료 등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를 투자하는 데 데려온 인재가 얼마 못버티고 나가버리면 크나큰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면접 때는 해외에서의

크고 작은 경험들이 있으면 어렵잖게 어필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깁니다. 토익점수가 900을 넘지 않아도요.

구직자의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있는거죠. 회사에 대한 정보가 국내 기업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니 혹시 갓다가 개털 되는건 아닌지...그런 것도 잇구요. 해외 취업의 경우 비율로 따지면 기술직이 압도적이지만 저처럼 이공계 아닌 사람들의 경우에는 영업이나 영업관리 쪽도 도전해볼만합니다. 저도 성격상 영업 쪽 체질은 아니지만 지금 거기에 준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영어로 바이어들을 만납니다. 근데 걔네들 역시 영어를 공용어로 쓰기 때문에 저랑 뭐 수준도 크게 차이없어서 기가 죽을 필요도 없구요...오히려 외국어로 대화하면 소심한 성격을 극복하게 대담하게 농담도 던지는 용기가 생깁니다. 한국에서처럼 눈치 볼게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영업 쪽이긴 하지만 술 문화가 없으니 밤마나 거래처 사람 만나서 접대하고 비위 맞춰주고..뭐 그런 것도 없구요.

연봉은 일반 대기업 연봉의 80% 수준이지만 각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니 규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장점은 해외 취업시

거의 백프로 사택 혹은 기숙사가 제공되고 식사도 삼끼 세끼 꼬박 제공되므로 만약 연봉이 2,800이면 1년에 거의 그 돈을 다

세이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각종 수당까지 합쳐지면 3년만에 1억 모으는 게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란 소리가 되죠. 밤에 노는 문화가 활성화된 국가가 아니라면 정말 돈 쓸일은 거의 없디고 보시면 됩니다

휴가는 일년에 총 4주를 줍니다. 한 달을 통으로 주는 데도 있고 2주씩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주는 데도 있으며

더 좋은데는 분기별로 가는 데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연간 휴가 스케줄을 짜서 시행을 하니 상사 눈치보면서 빼먹는 적은 업구요..항공료는 당연히 회사에서 지원하죠.

일년에 일주일 여름 휴가 받으면 대단하다고 햇던 거에 비하면 한국인에게 토탈 4주의 휴가는 크죠.

사택이랑 일터가 거의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에서처럼 출퇴근 전쟁은 없습니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씻구 거실에서

밥먹구 옷입구 내려가면 출근 끝이죠. 퇴근도 마찬가지구요.

국가별로 치안 문제가 이슈가 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도 발생하는 게 범죄고 해외에서도 발생하는게 범죄입니다.

국가별로 퇴근 시간을 규정해놓고 있어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저희 경우에는 5시면 현지 직원들 다 퇴근하고 저도 마무리 하면 6시 전후로는 퇴근 합니다. 야근하는 날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인 거 같습니다

이런 생활이 저는 ...맞는거 같아요. 

출퇴근 전쟁 없고 숨막히는 빌딩, 아파트 대신 푸르른 나무들과 동산들을 보구

서른 넘은 늦은 나이에 재취업 했지만 목돈을 마련해서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다양한 인종이 섞인 일터에서 일을 한다는 설렘이 있고

...그런 것들이 해외취업의 한 단면이라 생각합니다

그것과 맞바꿀 코스트는

가족, 친구, 음식, 여자 ...와 같은 정서적인 부분들.그리고 치안, 모기(말라리아), 병원, 문화공간 부족

종종 경우에 따라선 토요일 격주 휴무 자식들 교육문제 

그리고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 (개인 보험으로 들어야 겟죠)

두 가지를 저울질 해보시고 그리고 지금의 삶이 답이 안 나온다 생각되시면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글이 길었네요

다들 원하시는 쪽으로 취뽀 하셧음 좋겟습니다


출처: http://cafe.daum.net/breakjob/5NWL/36583?q=%C7%D8%BF%DC%C3%EB%BE%F7&svc=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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