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리 관리 파트
‐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탄자니아에 2008년 5월에 기계직군으로 파견된 국제협력요원 조영신입니다. 활동한 도시는 MBEYA(음베야)로 수도에서 남서쪽으로 버스로 약 13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Mbey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MIST)라는 곳에서 기계공학 전공과목을 지도하였습니다. 가장 뜻 깊었던 그 곳에서의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봉사단원에 있어 봉사활동과 버금가게 중요한 것이 자기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가지고 자기개발을 할 수 있을 때, 봉사활동에서도 의미를 찾고 더 큰 에너지를 쏟아 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개인적인 가장 큰 목표는 언어정복과 몸짱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에 최소 2시간씩 토플 공부를 하며 출국 직전에 목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고, 하루에 한 시간 이상씩 CNN을 꾸준히 보며 세상 소식을 접하고 청취 실력도 키웠습니다. 또한, 현지어와 영어 회화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이웃집 방문 시간을 저녁에 따로 떼었고, 매일같이 이를 실천했습니다. 타 언어 정복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되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반듯이 어느 정점에까지는 오를 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확신합니다. 봉사자 대부분이 진보를 느끼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해 버리고 경우가 많은데, 외국인과 대화를 하고자 하는 적극성과 꾸준함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모두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봉사단원들이 항상 서로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선겅강, 후봉사'라는 것인데, 특히 타지에서 건강관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절대 식사를 거르지 않았고, 매주 학생들과 축구와 등산을 하며 서로에 대한 유대감도 높이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2. 취업할동
저는 귀국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어서 준비할 시간이 많진 않았지만 운이 좋게도 삼성물산에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준비했던 것을 토대로 몇 가지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모두가 아시겠지만 영어 점수가 어디를 가든 필수이기 때문에 한국 오면 원하는 점수를 바로 얻을 수 있도록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2년 동안의 해외 봉사 경력은 면접관 님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다른 지원자들에게 일반적인 질문들을 하셨지만, 제가 참여했던 모든 면접에서, 해외에서 봉사한 경력에 초점이 되어 질문을 이루어 진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를 가지고 자신을 어필하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면접 질문을 알려드리자면,
Q1. 자기소개
‐ 최근 많은 회사에서 자기소개 1분을 시킵니다. 삼성 면접에 참여할 당시에도, 세 번의 면접 (임원, 전공 PT, 토론) 모두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전 인사와 짧은 멘트를 현지어를 사용하며 관심을 끌었고, 지역 전문가로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토론 면접은 10명이 지원자와 함께 참여하는데, 끝나고 나서 모두가 제 소개가 가장 인상적이라고 했습니다.
Q2. 봉사활동 계기와 활동 내용
‐ 봉사활동을 하게 된 동기와 그 곳에서의 활동 내용을 잘 정리해서 가시면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지 머리 속에서만 생각하지 마시고, 글로 한 번 써본다면 훨씬 더 정리가 잘 될 것입니다. 그곳에서의 활동이 현재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어필할 수 있다면 큰 강점이 될 것입니다.
Q3. 해외에서 근무를 할 경우 회사의 이익과 상충될 때는 어떠하겠는가? 봉사하려고 회사에 들어온 것인가?
- 저는 인도에서도 1년 동안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3년 이상의 해외 봉사활동 경력 때문에 이 질문을 받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기업에서 봉사활동을 적극 격려하고 있기 때문에 대답만 잘한다면 플러스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와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그들에게 직접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못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을 때에만 회사도 부유하게 하고, 그들에게도 도움을 준다는 식으로 논점을 펼쳤습니다.
Q4. 지금 본인이 지원한 회사가 아프리카라는 환경에서 어떤 사업이 필요하고, 어떻게 성장할 수 있겠는가?
- 사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임원면접에서 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본인이 지원하고 있는 회사와 봉사했던 나라와의 상관관계를 한번쯤 생각해 보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5. 회사의 광고를 보았는가? 광고의 문제점을 지적해보라/ 회사가 지금하고 있는 사업과 중점적으로 할 사업에 대해 아는가?
‐ 회사에 대해 조사해 가는 것은 필수입니다. 회사의 분기별 실적과 주요사업을 토대로 정리를 해가는 것이 필요하고, 기습적으로 회사 광고에 대해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전 타임에도 이 질문을 많이 하셨다고 그랬는데, 많은 지원자들이 광고를 찍는 배우조차 몰랐다고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질문을 바탕으로 기술해 보았습니다. 기타 기출 질문 내용은 취업 사이트(취업뽀개기, 에듀스)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취업 스터디 구하기를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딱 두 번 참가했는데도, 태도나 면접 분위기 등 혼자서는 절대 깨달을 수 없는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종일관 미소를 유지하는 것과 교만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신감을 피력하는 것입니다.
3. 후배님에게 꼭 하고 싶은 말
봉사활동을 통해 가장 크게 깨달을 것이 있다면 우리는 주러 가기 보단 받으러 간다는 것입니다. 현지인들과 코이카 동료들을 통해, 끊임없는 사랑과 격려를 받을뿐더러 지역 전문가와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역량을 배울 수 있습니다. 봉사자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받을 만한 준비가 되어 있는 곳에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는 것입니다. 이는 봉사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받을만한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이러한 것들을 누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문화적 차이, 기후, 외로움 속에서 오랜 시간 생활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지만, 마음을 열고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배우려고 한다면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시간 중에 하나가 될 줄로 믿습니다.
KOICA 단원 여러분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이자, 이 글로벌 시대의 희망입니다!
201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