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2.12 03:07
22년 경력·공채 출신 소재향씨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양대 국제금융기구로 꼽히는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한국인 여성이 국장급 간부로 승진했다.
세계은행은 11일(한국 시각) 양허성 자금 국제협력부(Concessional Finance and Global Partnerships) 신임 국장(Director)에 소재향(52·사진) 물·위생프로그램 과장을 승진 발령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소 신임 국장은 이번 승진으로 세계은행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가운데 최고위직에 오르게 됐다. 과거 고(故) 정훈목 현대건설 회장 등 2명이 세계은행 국장을 맡은 적이 있긴 하지만 중간에 전문가로 영입된 경우였다. 소 국장은 공채 출신으로 시작해 22년간 세계은행 실무 부서에서 근무한 끝에 이뤄낸 성과이며 여성으로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소 국장은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