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학의 등록금은 매년 걷잡을 수 없이 오르지만 비싼 등록금을 들인다고 해서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일까? 싱가포르로 몰려드는 실속 있는 유학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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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국제적인 마인드+다국적 친구들까지 |
해외 유학은 사실 쉬운 결정이 아니다. 해외에서 괜찮은 대학을 찾는 것도 그렇고, 학비도 걸림돌이다. 이런 해외 유학의 난제를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가까운 싱가포르다. 아시아의 금융, 무역의 허브로 불리는 싱가포르는 오히려 싱가포르만의 특징이 없는 것이 흠일 만큼 국제화된 국가다. 교육 분야도 마찬가지. 싱가포르 자체 대학은 손에 꼽을 개수지만 유치된 해외 유명 대학 분교는 종류도 다양하거니와 접근성도 더욱 쉬운 편이다. 이는 싱가포르가 국가 프로젝트의 하나로 세계적인 교육기관들을 유치하는 것에 정성을 쏟고 있기 때문. 이미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MIT)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존스홉킨스대 등의 교육과정이 분교 또는 현지 대학과 커리큘럼을 공유하는 형태로 싱가포르에 들어 와 있다. 싱가포르 정부의 목표는 올해까지 세계적인 유수대학 10개를 유치하는 것. 외국인 유학생 비율 또한 오는 2011년까지 11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에 들어온 해외 대학 분교들의 커리큘럼이 본교의 교육과정과 똑같다는 점, 학생들이 본교에서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 졸업 여건 및 졸업장을 받는 절차, 졸업장도 본교와 똑같다는 점은 싱가포르 분교에서의 학업이 가지는 매력이다. 월 1회 정도는 현지 교수가 직접 싱가포르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고, 평소에는 싱가포르 분교 교수들이 수업을 담당한다. 방학 없이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본교보다 빠른 시간 내에 학업을 마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본교 특성 상 분교보다 학비가 훨씬 저렴하다는 것도 싱가포르 유학이 인기 있는 중요한 이유다. 특히 경영학, 관광 경영학, 리조트 경영학, 국제 경영학, MBA 등의 전공은 아시아 상업과 관광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의 특수성을 살려 실용성 위주로 수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졸업 후 싱가포르에서 직장을 구하기도 수월하다. 한편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는 것도 싱가포르 유학만이 가지는 이점일 수 있다.
영국 코번트리대 싱가포르 분교의 나탄(경영학) 교수는 “특히 경영학은 특정 기업을 연구하거나, 사례를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6000여 개의 다국적 기업이 모여 있는 싱가포르는 그런 학업을 위한 최적의 장소다. 또 다양한 국가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로 반 편성을 하는데 싱가포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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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학비 or up to 80% 정부 지원 |
싱가포르에서는 학사 학위를 받으려면 다음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고교 졸업자일 경우 우리나라의 전문대 과정인 Diploma & Advanced Diploma를 16개월 동안 마치고, 1년 과정의 Bachelor of Degree를 졸업하면 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28개월 코스의 총 학비는 약 3만 싱가포르 달러(약 2300만 원). 한국에서 연간 학비가 1000만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해외 유학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특히 MBA, 대학원 과정은 총 2만 싱가포르 달러(약 1500만원)로 국내 MBA보다 훨씬 저렴하다.
해외 사립대학 분교의 경우 장학금 이외에는 학비 지원이 안 되지만, 한국의 대학과 연간 학비가 비슷한 싱가포르 국공립대 또는 폴리테크닉(우리의 전문대)에 진학할 경우에는 싱가포르 교육부(MOE)에서 운영하는 학자금 보조제도로 학비의 80%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는 유학생에게도 별다른 조건 없이 주어지는 혜택이며, 졸업 후 싱가포르 현지 또는 해외에 있는 싱가포르 법인에서 3년 근무할 경우 대출 상환 의무는 소멸된다. 만약 현지 취업을 원하지 않는다면 졸업 후 10년 내에 상환해 나가면 된다. 이는 정부 초청 장학생 이외에는 정부 학자금 대출은 물론 금융권 대출도 안 되는 한국의 유학생 정책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한국 정부는 2005년부터 해외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고작 3만 7000여 명, 실제로 지원까지 했다가 비싼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포기하는 유학생이 적지 않다. 한국 전체 인구가 싱가포르의 10배나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민망한 수치다.
싱가포르 대학 과정의 시작이라 볼 수 있는 Diploma & Advanced Diploma에 입학하는 조건은 그리 까다롭지 않다. 해외 대학 특성 상 입학보다는 졸업에 비중을 두기 때문. 단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정점수의 토플점수나 IELTS 점수가 요구된다. # |
자료출처: http://naeilshot.co.kr/buss_nuri.asp?id=nuri&mode=view&idx=168 |
